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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위해 쓸 돈으로..병원에 세워진 박승춘 표지석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6/02 [22:59]

국가유공자 위해 쓸 돈으로..병원에 세워진 박승춘 표지석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6/02 [22:59]

국립 보훈병원에 세워져 있는 표지석이다. '명예로운 보훈'이라는 글자 아래에 전 보훈처장 박승춘과 관련 기관장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 개에 1천5백만 원짜리 이 표지석들은 국가유공자를 위해 쓰여야 할 보훈복지의료공단 예산으로 세워졌다.

 

▲     © sbs 

 

sbs 보도에 따르면 대전 보훈병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표지석이 보인다. 대전뿐 아니라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보훈병원 4곳이 지난 4월 말 표지석을 동시다발적으로 들여놨다.

 

그런데 모든 표지석 아랫돌엔 얼마 전 물러난 전 보훈처장  박승춘 이름이 보인다. 김옥이 현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의 이름과 각 병원장 이름도 있다.

 

보훈처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훈의료공단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생뚱맞고, 이름 넣는 것도 생뚱맞고… 직원들이 다 안 좋게 생각하는 거다."고 비판했다.

 

이 표지석이 새워지게 된 이유는 한 국가유공자가 광주보훈병원에 기증한 '명예로운 보훈'이라 새긴 표지석을 본 박승춘이 제안이 있어기 대문이다. 이같은 표지석이 전국 보훈병원 4곳에 세워졌는데 그 아래 당시 보훈처장 박승춘의 이름을 새긴 것이다.

 

표지석을 세운 직후 당시 박승춘은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찾아가 기념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이 표지석이 세워진 건 지난 4월 말인데 지금은 이름이 새겨진 부분이 가려져 있다.

 

그런데 보훈처장이 교체된 뒤 정면에 보였던 박승춘의 이름이 사라진 것이다. 표지석을 살펴보니 이름이 새겨진 아랫돌을 뒤로 돌리고 이름들을 회향목을 새로 심어 가려 놓았다.

 

김 모씨는 "아마 범죄자 박근혜를 추종하며 독선적인 보훈 행정을 펼쳤던 수구꼴통 박승춘의 이름을 드러내놓기가 부끄러운 줄은 보훈처 관계자도 알기는 아나 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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