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특혜채용의혹 제보 조작과 관련, 사면초가에 빠진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제보 조작을 '단독 범행'으로 규정하면서 정치적 책임에 대해선 안철수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 진상조사단이 안 전 대표와 전화로 수십분 간 조사를 했으나 이날 대면조사로 조사를 강화했다.국민의당이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대면조사에 나서는 등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후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간 안 전 대표를 대면조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진상조사단은 금주 초에 안 전 대표 면담 결과를 포함한 진상조사 전체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그러나 안철수와 당을 겨냥한 정치적 책임 공세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도 속았다", "이유미 당원이 (허위제보 전달 당시) 확실한 녹음파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시해 그 이상의 검증은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범행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 등 당 관계자들을 3일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한다. 대거 소환 조사는 범행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심을 받는 국민의당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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