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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이준서' 구속에 '국민의당 와해' 급류 타나?
안철수-박지원 지배력 붕괴, '국민의당발 정계개편' 현실로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7/12 [21:07]

법원이 12일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이준서에 대해 녹취록 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설마' 하던 국민의당은 완전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     © 연합뉴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이례적으로 이날 새벽 손금주 수석대변인 명의로 "국민여러분께 진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긴급 사과 논평을 발표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새벽에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당대표로서 또한 상임 선대위원장으로서 머리숙여 용서를 거듭 바랍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정도 사과로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보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없다. 일각에서는 이준서 구속을 계기로 이미 시작된 '당 와해'가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는 왜?'라는 공저를 냈던 '안철수 키즈' 강연재 부대변인은 최근 "안철수의 새 정치는 없다"고 단언하며 탈당계를 냈고, 부대변인 경력도 자신의 인사파일에서 삭제했다. 이를 놓고 "국민의당 침몰의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왔다.

 

국민의당 호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지방의원 등의 동요도 심상치 않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호남민심이 국민의당에 등을 돌리자 심각하게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

 

박지원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의 박홍률 시장조차 동요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은 앞으로 박지원 대표와 모든 것은 논의하겠다고 저와 통화에서 밝혔다"고 긴급진화에 나섰을 정도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간단치 않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은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비대위원장 양두체제로 치러졌다"며 "두사람이 제보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없으나 이준서 구속으로 정치적 책임에선 벗어날 수 없게 됐고, 이들은 더이상 당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으로 국민의당이 '무주공산' 상태가 될 개연성이 대단히 높다는 얘기인 셈이다.

비주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대표적 비주류인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강 부대변인 탈당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안철수를 향해 "정말 안타깝다. 지금은 당이 죽느냐 사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다시 제기할 수 있느냐의 어떻게 보면 창당 이후 최대 위기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수뇌부가 특검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우리는 그걸 주장할 도덕적인 자격이 없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내 또는 민주당에서도 정직하게 증명해보겠다. 정직을 한번 해보자 하고 나온다면 모를까 우리 국민의당은 그럴 자격이 없다"며 "성난 민심에 바짝 엎드려서 저희들 죄를 자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다음달 27일 새 대표를 뽑는다.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이 당권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호남과 국민의 외면을 받는 국민의당의 당권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당 안팎에 많다. '국민의당발 정계개편'이 더이상 시나리오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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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2 [21:07]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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