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발언 보도한 SBS 기자 “사적 대화라고?” 국민의당에 항의

SBS 기자 풀 녹취록을 공개 제의에 국민의당과 이언주 쪽에서 거부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7/13 [00:40]

국민의당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하한 자당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보도한 SBS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자 이언주  발언을 보도한 SBS 기자는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를 찾아 항의했다.

 

 

 

국민의당 발언을 보면 이언주와의 사적인 대화를 보도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으며 취재관행에도 벗어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보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취재 협조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국민의당 원내지도부가 사실상 SBS를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자 이언주 발언 기사를 쓴 김정윤 SBS 기자는 국민의당 지도부를 찾아가 보도 취지를 설명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윤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3주 전에 대화한 것을 지금 와서 기사화했다고 하는데 팩트 자체부터 틀렸다”면서 “학교비정규직 파업과 관련해서 이언주 발언이 있었던 다음날인 6월 30일 전화해 설명을 부탁드려서 16분 넘게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7월초 제보조작 사건으로 정신이 없었고 팀원들과도 이언주의 발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토론을 하고 고민을 한 뒤 주말에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이 의원의 논리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어느 특정 집단을 바라보는 정치인의 시각에 대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라는 것도 이 의원과 만나고 전화해서 설명도 드렸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공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특정 집단에 대해 폄훼하고 비하를 하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여러 차례 그런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적인 대화라고 하는데 기자가 특정 사안에 대해 원내수석부대표에 문의를 하는 게 어떻게 사적인 통화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기자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보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방송뉴스에서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자유롭게 작성하고 해당 부서가 큰 무리가 없으면 나가는 게 취재수첩”이라며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기자수첩이 무슨 의도가 있느냐. 정치적 유불리를 판단하는 건 자유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느니 방송 재허가를 운운한 것은 과도한 말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김 기자는 “사적대화인지 해당 정책에 대해 물은 건지 판단을 구하기 위해  풀 녹취록을 공개할 수 있다고 했지만 국민의당과 이언주 의원 쪽에서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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