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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기 어려운 6대 이유!

호남 중진들이 안철수를 밀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8/01 [22:44]

안철수 재기 어려운 6대 이유!

호남 중진들이 안철수를 밀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8/01 [22:44]

어제만 해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하고 특유의 '간보기' 발언을 했던 안철수가 오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일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모양이다. 그 다음날 발표할 걸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하고 말한 안철수의 뻔뻔함이 다시 드러나는 순간이다.

 

 

안철수 딴에는 원외 당협위원장 109명의 요청이 있고, 위기에 빠진 국민당을 구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하겠지만, 오늘날 국민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에 안철수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면에서 그의 당 대표 출마는 당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죽이는 결과로 작용할 것이다.

 

안철수는 현재 국민당의 지지율이 4~5%로 5당 중 꼴찌지만,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대선 때 받은 21%의 지지율이 돌아오리라고 믿은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대선 때만 해도 국민들이 안철수와 국민당에 거는 기대가 조금 있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재기가 어려운 이유

 

(1) 우선 안철수 개인에 대한 매력이 없다. 정치가는 일단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어야 한다. 하지만 안철수는 생각보다 사고가 닫혀 있으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왕자병이 있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마치 화가 나 있는 전교 2등생 같은 표정은 '초딩징징'이란 별명까지 얻게 했다. 지난 대선 토론 때 "제가 안철수입니까, 갑철수입니까?" 하며 문재인 후보에게 "제가 엠비 아바타가 아니라고 말씀해주십시오."하고 읍소한 장면은 차라리 한편의 코미디였다.  

 

(2) 그동안 수많은 기회를 주었지만, 안철수는 자신이 표방한 새정치보다 구태를 반복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애초에 민주당을 탈당할 때 호남 기득권 유지에 매몰된 세력과 연합한 것 자체가 구태였다. 세력이 없는 안철수로선 호남 중진 의원들의 회유는 달콤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정치 역정에 발목을 잡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3) 보수인지 진보인지 중도인지 모를 선명하지 못한 정체성도 문제다. 지난 대선 때 사드, 개성공단, 햇볕정책을 두고 안철수가  벌인 쇼는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다. 호남 가서는 진보인 척하고, 영남 가서는 보수인 척하다가 결국 그 모두를 놓친 우를 범한 것이다.

 

(4) 국민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이 이미 국민당과 안철수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현재 호남에서 민주당이 7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반면에, 국민당은 10% 내외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이 상태로 선거가 치러지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차기 총선에서 국민당은 전멸할 것이다.

 

(5) 화학적으로 결합되지 않은 국민당의 세력 구조도 안철수의 재기에 역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현재 국민당엔 안철수의 그림자에 가려져 존재감이 사라진 정동영, 천정배가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당 대표 선거 때 안철수가 이들과 피 튀는 대결을 하면 국민당은 사분오열될 것이다. 그동안 안철수를 밀었던 박지원도 노선을 달리할 수 있다.

 

(6) 안철수 측근들의 '자뻑'도 문제다. 그중 이언주의 막말은 가히 국보급이다. 호남 출신 이낙연을 "도저히 팔아 줄 수 없는 물건"이라 비하해 호남인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고,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밥하는 동네 아줌마"로 비하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이언주는 "공무원은 세금 먹는 사람"이라고 해 100만 공무원들을 분노케 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언주는 "알바비 떼여도 사장을 신고하지 않은 게 공동체 정신"이라고 해 청년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이언주 혼자만 까 먹은 표만 아마 수백만 표가 될 것이다. 그런데도 안철수는 그런 이언주에게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이마 이언주가 대선 때 "안철수에게 정치 생명 걸었다."고 한 말에 감동을 받은 모양이다.

 

호남 중진들이 안철수를 밀까?

 

이와 같이 안철수는 인간적 매력으로 보나, 도량으로 보나, 정책 비전으로 보나,  이중적 행동으로 보나, 측근들의 행태로 보나 지지율을 회복할 동력이 없다. 설령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어 "뼈를 깍는 각오로 새출발 하겠다.", 고 해도 국민들은 다시 속지 않을 것이다.  그놈의 뼈는 다 깍아 더 깎을 뼈나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당 내에 존재하는 구조적 결함을 없애지 않은 이상 안철수는 구태를 반복할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다시 사퇴 운운할 것이다. 대선 승리는커녕 홍준표에게도 져 3위를 한 안철수가 당이 녹취록 조작으로 망신을 샀음에도 또 당 대표에 출마한다니 욕심 하난 국보급이다. 그렇게 인내심이 없어서야 어디 정치 하겠는가?  안철수는 기업으로 돌아가는 게 순리다. 버텨봐야 만날 3위이기 때문이다.

 

출처: coma의 <정치와 문학>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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