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다중인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징계'로 '저항'막는 MBC..제작거부 기자-PD 무더기 대기발령
아이템 검열과 통제, 제작 불허 등에 저항하는 움직임은 계속...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8/04 [23:08]

MBC가 제작거부를 선언한 시사제작국 제작진을 무더기 대기발령했다. 이영백 PD수첩 PD가 2개월 대기발령 통보를 받은 데 이은 사측의 강력 조치다. 김장겸 사장에 대한 사내 퇴진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만큼 이번 대기발령에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0여명의 시사제작국 제작진이 제작거부 선언을 발표했다. /기자협회보
 
지난달 21일 MBC 사측의 부당함에 맞서 저항에 나선 'PD수첩' PD들이 불 붙인 제작중단이 시사제작국 전체로 번져, 현재 'PD수첩' 제작진의 제작중단은 15일째, 시사제작국 구성원들의 제작중단 동참은 이틀째다.
 
보도에 따르면 MBC는 4일 오후,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와 PD 5명에게 모두 2개월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5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다. 징계 대상은 시사제작2부에서 '시사매거진 2580'을 만들었던 권혁용, 노경진, 박종욱, 이지수 기자와 시사제작3부에서 'PD수첩'을 만들었던 김현기 PD다. 
 
카메라기자인 권 기자는 현재 MBC영상기자회장이며, 노 기자는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공정방송 쟁취 170일 파업 이전에 입사한 사원 중 가장 선임이다. 

비제작부서인 신사업개발센터로 부당전보된 후 올해 4월 대법원 판결로 제작부서로 복귀한 박 기자는 최근 BBK 사건 리포트를 맡았고, 이 기자는 올해 4월 입사한 경력기자다.  
 
김 PD는 'PD수첩'이 제작중단에 나선 배경을 밝히기 위해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 등 각종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인물이다. 

앞서 MBC는 이번 'PD수첩' 제작중단 사태의 결정적 요인이 된 '한상균을 향한 두 가지 시선' 아이템을 발제했던 이영백 PD를 대기발령 조치한 바 있다. 4일 오후 현재, 시사제작국 기자-PD들이 대거 제작중단 중인 만큼 사측의 징계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아이템 검열과 통제, 제작 불허 등에 저항하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장형원 시사제작3부장('PD수첩' 팀장)이 보직을 자진사퇴한 데 이어, 오늘(4일)은 '생방송 오늘 아침'과 '생방송 오늘 저녁'을 담당하는 김형윤 시사제작4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Share on Google+ 구글+ 카카오톡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스토리 밴드 밴드 네이버블로그 블로그
기사입력: 2017/08/04 [23:08]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MBC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주간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