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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촛불로 박근혜 무너질것 같나” 촛불 비하
자신의 촛불 비하발언 진상 외면하고 폭로자 비위 수사는 하는 이철성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8/08 [20:09]
강인철 중안경찰학교장(전광주경찰청장)이 이철성 경찰청장의 촛불집회 비하발언을 폭로해 촛불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8일 YTN 인터뷰에 따르면 강인철 교장은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일 때 이철성 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당신 말이야. 라고 하면서 촛불 가지고 이 정권이 무너질 것 같냐. 벌써부터 동조하고 그러냐. 내가 있는 한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강 교장은 '최근 폭로가 경찰청의 내부 감찰 때문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자신이 오히려 이른바 고가 이불 구입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가 5주 동안 보복성 감찰을 받게 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혐의가 있어서 감찰한 게 아니라 혐의를 찾는. 감찰 조사하면 힘들 거니까 옷을 미리 벗으라는 통보가 두 번 있었다. 50~60년대 간첩 만든다는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청장이 자신과 통화한 일이 없다고 부인하는 데 대해선 "당시 이 청장과 통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필요할 경우 이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철성 경찰청장의 촛불집회 관련 글 삭제 지시’를 폭로한 강인철 학교장 비위 수사에 착수했다. 이전부터 진행한 강 학교장 개인 비위 감찰 결과를 토대로 수사 전환했다는 게 경찰청 입장이지만, 의혹 폭로와 수사 시점이 겹치면서 양상은 수뇌부 간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

 

 

촛불 진상 외면하고 제보자 비위 수사나 하는 이철성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7일 강 학교장에 대한 비위 수사를 특수수사과에 의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혐의는 직권남용과 뇌물죄에 관한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 학교장은 중앙경찰학교 안에 치킨 매장을 열라고 교직원기금으로 만든 상조회를 압박한 혐의(직권남용)와 광주경찰청장 재직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무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혐의(뇌물죄) 등으로 지난 6월부터 감찰을 받아왔다.

 

강 학교장은 “당시 치킨집 설치 공사가 지연돼 직원들에게 빨리 마무리하라는 취지로 주문한 것이고, CT는 광주경찰청 직원들과 함께 간 자리에서 전남대 의과대학장이 신규 도입한 기계로 찍어보라 권유한 것으로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감사관실은 비위 사실이 상당부분 인정된다며 이번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수사 의뢰 시점이 공교롭게도 강 학교장이 이 청장으로부터 ‘민주화의 성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삭제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한 직후라는 점에 의구심을 드러낸다. 이철성 청장이 강 학교장을 압박하기 위해 수사 의뢰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진상 조사 대신 강 학교장 비위를 추궁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이 청장의 외압 의혹을 둘러싼 진상규명은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의혹의 파장을 줄이겠다는 목적의 ‘물타기용’ 수사 착수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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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8 [20:09]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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