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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MBC 보도국 기자 80명 11일 오전 8시 제작중단 돌입
10일 기자회 총회 열고 '제작거부' 결의...'제작거부' 시사제작국·영상기자회 등 전 부문으로 번져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8/11 [00:55]

 

MBC 보도국 취재기자 80여명이 11일부터 제작중단에 돌입한다. 시사제작국과 콘텐츠제작국 기자·PD들,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들에 이어 보도국 취재기자들까지 제작중단에 동참하면서 MBC ‘방송 정상화’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PD들이 ‘제작자율성 침해’ 등에 항의하며 제작거부를 선언한 이후 제작거부 사태가 MBC 전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블랙리스트’ 문건 피해자인 카메라기자 50명은 지난 9일 오전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같은날 콘텐츠제작국 시사교양 PD들도 제작거부에 들어가면서 제작 간부들의 보도통제 사례를 고발했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MBC영상기자회는 문건 작성 시기 보도국 책임자인 김장겸 사장과 박용찬 부국장, 문건 작성자인 권지호 카메라기자 등을 부당노동행위·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MBC 보도국 기자들은 10일 저녁 총회를 열고 11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작중단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보도국 취재기자 중 80명 가량이 제작중단에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보도국 카메라기자를 포함한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 59명 중 50명이 제작을 중단한 상태다.

 

영상기자회는 카메라기자들을 성향 등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한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의심 문건이 발견된 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2012년 MBC 총파업이 기자회 제작거부에서 시작한 점을 감안할 때 보도국 기자들의 제작중단 결의가 이번에도 총파업 등 또다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자들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중단 사유를 설명할 계획이다.

 

기자들의 제작중단으로 MBC 내에서 제작중단에 동참하는 부서는 보도국까지 3개 국으로 늘었다. 지난달 21일부터 PD 10명이 제작중단에 들어간 <PD수첩>은 3주째 결방 중이다. 지난 3일에는 시사제작국 소속 PD와 기자 22명이 <PD수첩> 제작진과 함께 제작중단에 나섰다. <MBC 스페셜> <사람이 좋다> 등을 제작하고 <출발 비디오여행> 등 외주 프로그램 10여개를 관리하는 콘텐츠제작국 PD 30명도 아이템 검열 등에 항의해 9일 제작을 중단했다.

 

제작거부 이외에도 MBC 조직 내 균열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 MBC 뉴미디어뉴스국은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의심 문건에 이름이 오른 기자들의 피해 사례를 상세히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MBC 사측이 블랙리스트와 경영진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부 구성원들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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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1 [00:55]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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