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석방운동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14일 오후 6시경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화정역을 지나는데 어떤 분이 서명을 권유하기에 쳐다보니 다름 아닌 박근혜 석방운동 입니다. 서명 운동이 펼쳐지는 부스에는 서명용지와 함께 미디어워치 호외판이 함께 배포되고 있었습니다.
대여섯명의 대한애국당창당준비위원회 회원들로 추정되는 노인분들의 목소리는 열성적이었습니다. 지난 3월 탄핵반대 집회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표정과 목소리였습니다. 힐끗 쳐다본 서명용지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적어 넣은듯 했습니다.
서명대 옆에 놓여있는 종이 신문 내용에 호기심이 발동해 한 부 가져가도 돼냐고 물으니 신문을 건네주면서 처음에는 반색하면서 서명 했냐고 묻던 그 분의 표정이 대뜸 경계의 눈초리를 띄었습니다. 제 모습을 아래 위로 쳐다보고 가늠해보니 도저히 서명에 동참할 것으로는 안보였던것 같습니다.
어렵게(?) 받아든 종이신문은 8월 12일자로된 미디어워치 호외판이었습니다.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4페이지 짜리 미디어워치 호외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1천만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는 굵은 제목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해당 기사의 소제목은 최악의 건강악화 박근혜에게 지금 시급한 것은 구속의 상태에서 풀려나는 일이라며 서명 운동에 동참할 것을 설득하고 있었습니다. 대충 훝어보는데 3면의 내용이 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박근혜가 4년만에 이룬 업적이라면서 35가지를 나열해 놓았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서 탄핵반대를 외쳤던 노인분들과 촛불집회와의 머나먼 간극을 확연하게 느낄수 있엇습니다. 박근혜의 4년간의 업적이 제 생각으로는 바로 적폐였고,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후퇴시킨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35가지 박근헤의 업적 중에 과연 몇개나 민주주의 발전에 디딤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거의 대부분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더 정확하게는 탄핵에까지 이르게한 그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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