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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드 반대 단체 등 해산 돌입…충돌로 부상자 속출

'사드 물자' 실은 미군 차량 10여 대 오산서 출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9/07 [02:04]

경찰, 사드 반대 단체 등 해산 돌입…충돌로 부상자 속출

'사드 물자' 실은 미군 차량 10여 대 오산서 출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9/07 [02:04]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위해 경찰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의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양쪽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예정된 7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이 사드배치 반대자들을 해산시키며 양측이 충돌하고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드 배치가 예고된 7일 0시가 지나자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중이던 주민, 사드 반대 시민 400여명에 대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해산 작전에 앞서 수차례 경고 방송을 통해 시위 참가자들의 해산을 명령했다. 경찰은 인근 도로 봉쇄 등에 투입된 인력을 포함해 80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경찰의 진입에도 농성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119 구급대로 후송됐다. 

경찰은 본격 해산 작전에 앞서 전날 오후 9시30분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통하는 용봉삼거리, 월곡교, 월명리 방향 진입로 등에서 견인차와 경찰차 등을 동원해 도로를 막아둔 농기계와 트럭, 승용차 등을 끌어냈다.

앞서 원불교 ‘사무여한단’이 주축이 된 반대 단체와 주민 300여명은 7일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오후 3시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를 차량 30여대를 동원해 점거했다.

 

이들은 경찰이 차량을 쉽게 치우지 못하도록 2대씩 일렬로 차량을 세웠다. 또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연좌시위를 벌였다.

 

'사드 물자' 실은 미군 차량 10여 대 오산서 출발

 

경찰이 사드 반대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사드 장비 수송 차량도 7일 새벽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를 떠나 경북 성주로 향했다. 

 


이날 오전 0시32분쯤 사드 장비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미군 차량 10여대가 오산기지 후문을 통해 빠져나갔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1개 중대를 배치해 차량을 에스코트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4월 26일 사드 발사대 2기를 비롯한 핵심 장비를 성주 기지에 반입했지만, 나머지 발사대 4기는 미군기지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 사드 기지에 반입되는 장비는 발사대 4기 외에도 기지 임시 보강공사를 위한 포크레인과 자갈 등 공사 장비·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 공급용 배터리 등 일부 장비도 포함됐다.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 안에서는 주한미군이 이미 헬기로 수송한 공사 장비와 자재로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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