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간 안철수, 주민에게 '호남 킬러 안철수 배신자' 항의받아
"깨끗한 정치를 해주기를 바랐는데 깨끗한 정치가 아니라 야합을 하려 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9/13 [23:16]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가 13일 바닦을 기는 지지율을 올려 보려고 전북 방문에 나섰지만 일부 주민들이 최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거나 '호남 킬러 안철수 배신자 국민의당' 손 피켓 항의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13일 안철수가 지역민들로부터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송하진 전북지사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등돌린 전북 민심 돌보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도청에서부터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터져나왔다.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도청으로 찾아와 김이수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한 안 대표 책임을 따져 물었다. 이 여성은 "이틀간이나 잠을 못 잤다. (김 전 후보자는) 최고의 재판관이다. 지금 법조계가 얼마나 무너졌냐"며 "전북에서 이런 짓거리를 하면 되겠냐"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이 여성은 이어 "깨끗한 정치를 해주기를 바랐는데 깨끗한 정치가 아니라 야합을 하려 한다"며 "정치를 발목 잡아서 이 나라 미래를 없게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항의한 여성은 안철수에게 다가갔지만 당직자의 제지로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못했다.
이어 안철수가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용진 농협 현장을 방문했으나 여기에서도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3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은 마스크를 쓴 채 '호남 킬러 안철수 배신자 국민의당'이라는 전단을 들고 시위했다.
이들은 당직자와 취재진 등을 향해 "우리는 조작한 분을 보러 왔다"며 안철수를 향해 항의하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는 이들을 제대로 보지 못 하고 지나쳤으며, 항의하던 이들은 안 대표의 일정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를 떴다.
안철수 전북 방문을 항의하는 시민들이 '갑철수 OUT' 플래카드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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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자들도 이런 민심을 대변하듯 안철수에게 '헌법재판소장 부결사태로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 '김 전 후보자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실망도 크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전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신이다. 지역민 사이에서는 전북 인사가 정부 고위직에 입성할지에 대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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