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앞두고 대학등록금 고지서가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등록금 걱정에 무거운 마음으로 고지서를 펼쳐 본 A양은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 집니다. 등록금 고지서에는 2,500,000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던 등록금이 '반값'이 된 것입니다. 신문에서는 "전국 대학교, 등록금 50% 인하 결정" 이라는 기사가 대서특필되고 있습니다. "등록금 반값되어, 좋은날" 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쉽지만, 아직 이것은 현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학 등록금 1,000만원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매년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휴학을 할까 학자금 대출을 받을까 고민을 합니다. 최저임금 4,320원인 현실 속에서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해도 등록금을 모으는 것은 역부족입니다. 학자금 대출은 신청기준이 까다롭고, 무엇보다 '청년실업'이 일상화된 가운데 수 천만원의 빚을 떠안고 사회에 나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대학교를 안나오면 좋은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수 천만원을 들여 쉬지않고 스펙을 쌓으며 대학교를 다녀도 좋은 일자리를 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대학생들의 이런 고민을 담아, 참여연대 인턴쉽 참가자들은 아이유의 "좋은날"을 개사해 "(등록금) 반값되면 좋은날" 이라는 UCC 를 제작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한 교육비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당장 유럽의 여러 나라처럼 대학까지 무상교육이 어렵다면, 대통령이 약속한대로 '반값 등록금'이라도 빨리 구현해야 합니다. 최근 참여연대와 등록금넷이 기획하고 대학교육연구소가 집필한 '미친 등록금의 나라'라는 책에 따르면 반값 등록금은 당장이라도 가능합니다. 아직은 '반값되면 좋은날'이지만 '반값되어 좋은날'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 1 . (등록금) 반값되어 좋은 날 UCC를 보고 친구들에게 알린다. 2 . '미친 등록금의 나라' 책을 읽는다. 3 . 학교 친구 및 부모님들과 등록금 문제의 심각성을 얘기하고, 공론화 한다. 4 .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과 함께 등록금 인하 및 교육복지 확대를 촉구한다. 영상보기 http://blog.peoplepower21.org/PeopleTV/30575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에서 바로구입 >>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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