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
왜냐하면 '국민당이 어느 당과 통합해야 가장 유리한가'를 두고 몰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국민당과 바른당이 통합하면 지지율이 20%로 오른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그러자 국민당 내 호남파들이 이에 대거 반발하며 이는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작전과 연계된 음모라고 성토했다. 안철수는 지역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후 바른당과 통합해 새로 지역 위원장을 임명하려 한 것이다. '안초딩'다운 발상이다.
안철수는 제2창당 위원장인 영남대 김태일 교수와 미리 의논해 지역위원장 일괄 사퇴 카드를 꺼낸 후, 당내 반안철수파인 호남파를 축출하고 바른당과 통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호남파가 이에 대거 반발해 탈당이라도 하면 과연 국민당이 바른당과 합쳐 20%가 나올까?
정치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지율이 더 폭락할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정치는 1+1이 2가 아니라 1.5가 될 수도 있고 0.9가 될 수도 있다.
현재 국민당은 4.9%, 바른당은 6% 정도다. 두 당 모두 합쳐도 11%정도인데, 통합하면 20%라는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이는 바른당과 통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자체 여론조사로 신뢰할 수 없다. 말하자면 셀프 여론조사다.
안철수가 이처럼 꼼수룰 부리는 이유는 명백하다. 자신이 당 대표가 되었지만 지지율이 안 오르자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국민당 일각에서 민주당과의 통합이 거론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위기에 몰린 이명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엠비아타바설'이 꾸준히 회자되었는데, 비로소 안철수의 정체가 드러난 셈이다. 그래서 안철수는 이명박 비리에 대해선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안철수는 바른당과 통합 후 자한당과도 통합해 차기 대선 때 보수 후보로 나오려 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그걸 용서하겠는가? 국민들은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다스는 누구 거?
적폐청산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출처: coma의 정치 문학 블로그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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