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한 일

'자원봉사자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13 [02:42]

평화올림픽의 '상징'인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가 열리던 날, 문재인 대통령이 강릉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찾았다.

 

일간 스포츠에 따르면  10일 단일팀과 스위스의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하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1차전이 열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 문 대통령이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문 대통령과 함께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며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는 단일팀이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0-8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승패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세계 정상급 팀과 격차를 실감하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경기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남북 단일팀 선수단을 찾아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격려했다.

 

선수단 격려를 끝낸 뒤 문 대통령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경기장의 한 출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인사들을 먼저 자동차를 태워 보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는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악수를 한 뒤 헤어졌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문 대통령의 일정이 모두 끝난 것처럼 보였다. 자정이 다 된 늦은 시간이었다. 이제 문 대통령이 돌아갈 차례였다. 그런데 아니었다.  문 대통령은 갑자기 뒤로 돌아 출입구 쪽으로 몸을 틀었다. 그쪽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섰다.

 

그곳에는 '자원봉사자' 십 여 명이 서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원봉사자들에게 다가서니 그들은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출입구 쪽에 있던 십 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모두와 악수를 나눴다.

 

▲     © 일간 스포츠

 

포토타임이 빠질 수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자원봉사자들과 사진을 찍었다. 너무나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격려하는 시간을 만든 것이다. 그 다음 경기장을 떠났다. 자원봉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개했다.

 

대통령이 떠난 뒤 이 아름다운 장면을 함께한 한 자원봉사자은 "대통령님이 '여러분들 고생이 많다. 자랑스럽다. 고맙다' 등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여기 있는 자원봉사자들 전부와 악수도 해주셨고,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한 일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