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북특사 파견 발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수석으로 5일 방북

정 실장 외에 서훈, 천해성, 김상균, 윤건영 방북... 5일부터 1박 2일간 관계개선 문제 논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3/04 [15:14]

청와대는 4일 오후 2시 대북특별사절단 파견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특별사절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방북한다. 이들은 내일 북한으로 떠나 6일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정의용 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북에 파견하기로 했다"라며 "특별사절단의 방북은 김정은 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의 방남에 대한 답방의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특별사절단은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 천해성 차관, 김상균 2차장, 윤건영 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됐고, 실무진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방북한다"라며 "특별사절단은 5일 오후 특별항공기편을 타고 서해직항로로 방북해 1박 2일 평양에 머문다"라고 전했다.

 

그는 "1박 2일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 고위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라며 "특별사절단은 특히 한반도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 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사절단은 6일 오후 귀환한 뒤 귀국보고를 마치고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 설명하고, 일본과도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 연합뉴스

 

대북사절단의 주축인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분야 핵심 참모들이다. 이들에게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출구'를 만들기 위해 북미대화라는 '입구'를 열어야 하는 중대한 임무가 주어졌다.

 

정 실장은 미국의 신뢰가 높고, 서 원장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대북전문가라는 점이 대북특사에 발탁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대화를 북미대화로 이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인선이다. 특히 정 실장의 발탁은 미국의 동의를 얻고, 국내 반북진영의 반발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 두 사람은 방북이 끝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방북 결과를 미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일부에 근무하면서 남북대화 경험이 많고,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일정을 두루 챙겼던 천해성 차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윤건영 실장이 대북사절단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통일부에서는 남북대화 경험이 많은 천해성 차관이 사절단에 포함돼 보완될 것이고, 윤건영 실장은 전반적인 상황 관리와 정의용 실장 보좌 측면에서 사절단에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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