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서훈, 각각 중국 주석 시진핑과 일본 외무상 고노 다로 접견

중국·일본 측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 문제 의견 교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3/12 [23:34]

북한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역사적인 남북·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각각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났다.

 

정 실장은 12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하여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와 4시간 넘도록 면담 및 오찬을 함께한 데 이어 현지시각 오후 5시부터 35분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을 접견하여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 간에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며 한국의 역할과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환영했다.

 

시진핑은 정 실장에게 “남북 정상회담과 조미 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지지의 뜻을 밝히는 한편,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도 풀이 난다. 각국이 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의 근본 목표에 집중한다면, 조선 반도도 두꺼운 얼음이 녹아 꽃 피는 봄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 측의, (특히) 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 ‘북핵 문제의 근원은 북-미 갈등’ ‘남북한 문제는 당사자 간 주도적 해결’ 등 중국이 그동안 천명해온 원칙들을 언급하며 “(중국이)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으로 간 서 원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 다로를 만나 최근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고노 다로는 "설명에 감사하고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경주해 온 한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현 상황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면담 분위기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아주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각각 4월과 5월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고노 다로 외에 일본 국가안보국장 야치 쇼타로, 내각 정보관 기타무라 시게루,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가나스기 겐지 등이 배석했다. 서 원장은 13일 오전 일본 총리 아베 신조,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와 면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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