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2016년 처음 만나...총영사 추천, 인사청탁 아냐”

"오사카 총영사 자리 불발되자 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 위협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4/16 [20:4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일명 드루킹과 관련한 일련의 일화를 공개했다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주당 공보실로 이동기자들에게 대선 전부터 시작된 드루킹 및 해당 조직과 있었던 악연의 자초지종을 전했다

 

김 의원은 “(대선에 즈음해의원회관으로 드루킹을 포함해 몇 명이 찾아왔다와서 본인들은 경제민주화를 추구한다온라인 카페 활동을 하고 있으며오프라인에서는 강연도 하고 있다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자기들의 생각하는 후보와 가장 유사한 문재인이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은 내게강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당시 (대선 준비를시작하고 한 터라 어렵다고 했더니자기 사무실에서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선거가 가까워오면이런 지지그룹이 많이 찾아오는데이들은 적극적이었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전문가들의 모임이고 해서 (강연을승낙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가을경 (드루킹의사무실에 찾아갔더니 문재인 후보가 자기들의 생각(경제민주화)을 대선 후에 실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면서 경제민주화는 문재인 당시 후보가 추구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식으로 가볍게 인사를 하고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2번 정도 (만났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당시 드루킹에 대해 받은 인상을 대선 과정에서 보니까 경선장에 지지자 중심으로 참여를 하더라오프라인에서도 지지 의사를 밝혀 열심히 하는구나고 생각했다며 당시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과 드루킹의 관계가 틀어진 건 대선 이후였다김 의원은 대선을 치르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드루킹과 몇 명이 의원회관에 찾아와서 (인재를추천하고 싶다고 했다당시 열린 인사를 (표방했기 때문에좋은 분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오사카 총영사로 한 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추천받은 인사의경력을 보니 대형로펌에 있었고 전문가(로 보였다). 이런 전문가라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청와대에전달은 할 수 있겠다그래서 전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지난해 연말 전 오사카총영사 자리는 일반 영사와는 달라서 정무적인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외교 경력이 있어야 해서 (앞서 전달한 인사는어렵다는 연락을 청와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그리고 이러한 청와대의 입장을 드루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

 

김 의원은 문제는 그때부터였다오사카총영사로는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가어렵다고 했는데그때부터 마치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그런 식의 반 협박성(의 말을 했다). 대단히 심각하게 불만을 표시했다자기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이런 식의 반위협적인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당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또 (다른 인사 추천을 부탁하고). 그 상황에서 (이런 요구를받아들일 수 없어서 거리를 뒀다며 최근까지 의원회관을 찾아왔다드루킹은 집요한 스타일이었다찾아와서 오사카총영사를 요구하기에 안 되겠다’ 싶어서 그가 돌아간 후에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 내용(인사 빌미로 협박하는 드루킹의 언행)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 사건 자체가 출마에 문제가 된다거나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리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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