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북확성기 철거한다... 최초 방송개시 55년만

1963년 방송시작, 2004년 철거했다가 재개·중단 반복해와... "이번에는 영원히 중단하길"

편집부 | 입력 : 2018/04/30 [15:51]

국방부가 '2018 남북정상회담' 나흘만인 다음달 1일부터 대북 확성기 시설을 철거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방부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예상보다 빠른 확성기 철거 개시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초보적인 단계로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일단 생각을 해서 먼저 시작을 하게 됐다"면서 "이 부분은 판문점 선언에 명시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 시작을 한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군은 1962년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55년 전인 1963년 5월 1일 서해 쪽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처음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다.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한지 딱 55년만에 대북 확성기가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남북은 2004년 6월 4일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서해 우발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일대 선전활동 중지'에 대해 합의한 이후 최전방의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했다. 그러나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 이후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거한 확성기 방송시설을 재구축했으며,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재개했다가 같은 해 중단했다. 이후 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개시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질 북미정상회담 등 연쇄 회담을 통해 평화 체제 수립 기대감이 역대 어느 시기보다 높아지고 있는 지금, 55년 전 시작한 '대결의 상징' 대북확성기 방송이 영원히 사라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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