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시험장 폐기의식에 남한 통신·방송기자 각 4명씩 초청”

38노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 시작"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5/15 [17:31]

북한은 오는 23~25일로 예정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의식에 남측 기자 8명을 초청한다고 15일 남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판문점을 통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통지문에서 북측은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 진행되는 북부 핵시험장 폐기의식에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에서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측이 언급한 ‘통신사’ 의미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북측은 기자단 초청과 관련한 일정도 구체적으로 통보했다.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북한은 지난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에서 국제기자단이 원산에서 숙소와 ‘기자센터’를 이용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국제기자단이 원산에서 풍계리 핵시험장까지 열차로 이동하고, 현지에서 취재 및 촬영을 한 다음 원산으로 돌아와 기자센터에서 기사와 영상 등을 송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생중계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국제기자단은 26일이나 27일 갈마 비행장에서 전용기로 귀환한다. 북측은 초청 기자들의 여비와 체류비, 통신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은 자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풍계리 실험장 폐기 절차 시작"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을 밝히기 이전인 이달 초부터 이미 핵실험장 폐기를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 시각) 분석했다.  

38노스는 지난 7일 풍계리 지역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 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매체가 공개한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보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됐다. 


또 갱도 입구에서 갱도 밖 야적장으로 이어진 광차 이동용 일부 레일이 제거됐고, 갱도 주변에 있던 광차들도 쓰러져 있거나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일부 열차 차량도 해체 혹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핵실험장 북측에 사무실로 추정되는 소형 건물 중 최소 2곳이 해체됐으며, 동ㆍ서쪽 부근에서도 해체의 흔적이 보인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증거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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