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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 확정

해적의 은신처였다는 전설이 있는 센토사 섬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영국군이 주둔지로 사용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6/06 [22:25]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 확정

해적의 은신처였다는 전설이 있는 센토사 섬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영국군이 주둔지로 사용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06 [22:2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북미정상회담 시간과 장소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로 정해졌다. 

 

6·12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호텔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경향신문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대통령과 지도자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호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를 주최하는 싱가포르 측의 환대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센토사섬은 넓이 4.71㎢의 싱가포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센토사는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의미한다. 한때 해적의 은신처였던 이 섬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영국군 주둔지로 사용됐다. 카펠라호텔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객실 110여개를 갖춘 5성급 최고급 휴양시설이다. 주변에는 리조트, 골프코스, 테마파트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이 회담 장소로 선택된 가장 큰 이유는 보안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CN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경호·보안 문제가 (실무회담)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에게는 주요 관심사였다”고 보도했다.

 

실제 센토사섬은 본토와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로 연결돼 있다. 이들 길목만 막으면 외부에서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카펠라호텔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250여m 길이의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거쳐야 한다. 호텔은 수령이 높은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에서부터 시야도 막혀있다. 

 

6·12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호텔 전경. | AP연합뉴스


4·27 남북정상회담 때 선보였던 도보다리 산책처럼 북·미 정상의 허심탄회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될지도 관심사다. 카펠라호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해변을 두 정상이 걷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서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에서 두 정상이 기념촬영을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12일 이른 아침에 회담을 시작하는 일정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최소한 하루 전에는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김 위원장의 참매1호는 파야 레바 공군기지에 착륙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인들의 이동이 많은 창이국제공항보다는 경호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두 정상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카펠라호텔이 회담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행사구역인 샹그릴라호텔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김 위원장의 숙소는 마리나 베이 인근의 풀러턴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부장 등 북측 협상 대표단은 이 곳을 샅샅이 점검했다. 일각에서는 샹그릴라호텔과 가까운 세인트레지스호텔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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