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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양 고속도로 잇는다... 남북, 8월 초 현지조사

남북 도로협력 회담서 개성∼평양, 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6/28 [23:28]

서울∼평양 고속도로 잇는다... 남북, 8월 초 현지조사

남북 도로협력 회담서 개성∼평양, 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28 [23:28]

남북이 철도에 이어 도로 현대화 사업에도 합의하면서 경의선·동해선 등 남북을 잇는 도로망 구축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남북은 이날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도로 가운데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 개보수 추진에 합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간 동해선 도로를 현대화하기로 했다.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사업까지 진행되면 서울과 평양이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이번 합의로 개성∼평양 고속도로가 개보수되고 2016년 중단된 문산∼개성 고속도로 사업이 재추진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내달릴 수 있게 된다. 문산∼개성 도로는 19㎞,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171㎞ 정도다.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은 2015년에도 추진됐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남한의 문산(파주시 문산읍)과 북한의 개성 구간(19㎞)을 연결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는 도로망이 연결된다.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는 국도를 현대화하기로 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동해선은 자연경관이나 환경적 보전가치, 명승지 등을 감안해 국도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설계와 시공을 공동 진행하고 착공식도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밝혔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남북은 일단 공동 연구조사단부터 구성키로 했다. 현지 공동조사는 8월 초 경의선부터 시작하고, 이어 동해선에서 진행키로 했다. 규모는 철도 공동조사단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의 경우 남북의 분야별 전문가 각각 6∼7명으로 구성한다. 도로의 공사 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 등의 국제기준에 맞춰 정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경협을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진행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과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처장, 류창만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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