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년만에 '해상 핫라인' 복원... 판문점선언·군사회담 합의 이행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 함정간 직접 통신, 우발 충돌 방지 기대

편집부 | 입력 : 2018/07/01 [22:29]

남북 함정이 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해상 핫라인'을 10년 만에 복원했다. 국방부는 "남북군사당국은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하였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에 실시한 남북간 시험통신에서 연평도 인근 우리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하여 북측 경비함을 호출하였고, 북측은 이에 즉각 응답하였다.

 

이날 교신은 초계임무를 하던 우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이 북한 경비함정을 향해 "백두산"을 호출하며 시작되었다. '백두산'은 지난 2004년 열린 제2차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서해상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해 북측 함정을 부를 때 쓰기로 한 호출부호이다. 북측은 남측 함정을 '한라산'으로 부른다.

 

▲ 북한 함정과 교신하고 있는 우리 해군 함정의 모습    © 국방부

 

첫 교신은 주(main) 주파수인 156.8MHz 채널에서 남측이 먼저 북측을 호출하고, 북측이 응답하여 이뤄졌다. 이어 남측이 북측 응답에 대해 재응답하며 보조 주파수인 156.6MHz 채널로  북측을 호출하고, 북측 응답 및 남측의 재응답이 있고 나서 통신이 끝났다.

 

이날 '해상 핫라인' 복원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중단되었던 서해 해상에서의 남북간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이 10여년만에 복원됨으로써 군통신선 복구와 함께 판문점선언의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실질적 조치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2004년) 6・4합의서상의 ’제3국 불법조업선박 정보교환‘과 ’우발충돌방지망 구축‘은 서해지구 군통신선 복구와 연계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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