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올해 수출 사상 첫 6천억달러 가능"

추석 끼고도 월 수출 500억 돌파..하루 평균 수출 사상최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0/01 [15:42]

1~9월 누적 수출액은 4504억달러로 전년比 4.7%↑

"수출시장과 품목 다변화 필요성 강조, 화장품·의약품 등에 집중"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현종 산업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올해 수출이 최초로 연간 6천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수출실적과 관련, "올해 남은 3개월 간 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8년 9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을 통해 "올해 10월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11월과 12월도 5% 성장이 기대돼 올해 수출 목표인 6000억 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월 수출은 올 들어 여섯 번째로 5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505억8000만 달러를 기록, 연간 여섯 번째 500억 달러 이상을 시현했다. 올해 9월 수출은 작년 9월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탓에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조업일수도 9월에 추석 연휴가 끼면서 조업일수가 4일 줄었지만,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반도체 공장 가동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3월 수출액은 51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4월에 498억7000만 달러로 500억 달러에 못 미쳤다. 이후 5월 수출액은 507억 달러, 6월 511억 달러, 7월 518억2000만 달러, 8월 512억 달러를 기록하고 9월에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5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408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 9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어난 450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 평균 수출도 22억5000만 달러를 기록, 최대 실적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컴퓨터 등 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24억3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및 수출단가 호조 영향으로 41억1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컴퓨터는 차세대 저장장치(SSD)의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교체수요 확대와 기업용 시장 호조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에 조업일수 감소 등 기저효과, 해외생산 확대, 완제품 시장 경쟁 강화 등으로 석유화학·일반기계·자동차·철강·무선통신기기·선박 등 10개 품목 수출은 감소했다.

 

이번에도 수출 효자는 반도체였다. 주력품목 13개 중, 반도체·석유제품·컴퓨터의 3개 품목이 수출이 늘었다. 이 중 반도체(28.3%)와 석유제품(13.5%)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124억3000만 달러) 수출은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김선민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9월 반도체 비중(24.6%)이 1~9월 평균(21.2%)보다 높은 것은 연중무휴로 가동되는 반도체 산업 특성 덕에 추석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컴퓨터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버 시장이 커지며 18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모바일용 수요가 늘고 베트남 등에서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며 역대 3위 기록(10억7000만 달러)을 세웠다. 석유제품은 41억4000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수출 단가가 전년 대비 30.5%나 오른 덕을 봤다.

 

또 다른 수출 효자는 중국이었다. 지역별로 중국·인도·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월별 대중 수출(145억9000만 달러, 7.8%)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독립국가연합(CIS)(11.2%) ▲인도(11.2%) ▲중국(7.8%) 등의 수출은 늘었다. 하지만 ▲일본(-2.7%) ▲미국(-11.8%) ▲아세안(-12.7%) ▲유럽연합(EU)(-13.3%) ▲베트남(-16.6%) 등의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 중국·일본·베트남·CIS 등 4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중국 수출은 7분기 연속 증가하며 역대 1위 실적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3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는 3개월 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CIS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중국은 제조업 경기 호조로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 등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 설비시장 확대와 사물인터넷 등 신규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도 증가세롤 보였다.

인도는 인도정부의 인프라 확충 및 제조업 진흥정책 지속에 따른 철강·일반기계 호조 및 화학품목 수요증가에 의한 석유화학 시장 활성화 등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CIS는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정책에 따른 수출 증가, 러시아 제조업 육성 정책 및 우크라이나 폴리프로필렌 수요 증진 등으로 석유화학 수출 호조, 러시아 전자제품 생산 증대 등 반도체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조업일수 4일 감소 영향, 글로벌업체간 경쟁 심화, 국내업체 현지공장 신증설 등의 영향을 받아 미국·아세안·베트남·일본·중남미·EU·중동 등 7개 지역의 수출이 감소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2016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증가했다.품목별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등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중 컴퓨터를 제외한 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김 본부장은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우리 주력 품목의 단가 상승 등이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이라며 "하방요인은 미·중 간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수출 비중 확대와 관련해서는 품목 및 수출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출시장과 품목다변화의 경우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신산업은 산업 정책의 4차 산업혁명 입장에서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날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수출이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반기 리스크 총력 대응으로 사상 최초 6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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