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누가 한국 전쟁의 역사를 쓴다면 오늘을.."

이낙연 "새로운 날의 시작", 전우용 "한국전쟁 종전절차 첫번째 조치"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8/11/01 [14:03]
▲ 11월 1일 0시부로, 육해공 모두에서 남북간 일체의 적대행위가 중단된다.     © KBS

11월이 시작되자마자, 육해공 모두에서 남북간 일체의 적대행위가 중단된다.

 

국방부는 31일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11월 1일 0시부로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에선 남북 각각 5km씩 총 10km의 완충지대에선 포사격 및 연대급 부대의 기동훈련을 중단한다. 해상에서는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에 함포와 해안포의 포구와 포신에 덮개를 설치해 서로간의 충돌을 방지했다. 공중에서는 고정익항공기의 경우 군사분계선 서쪽 20km, 동쪽 40km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회전익항공기(헬리콥터 등)는 10km, 무인기는 서쪽 10km-동쪽 15km며, 기구는 25km다.

 

또 우발적 충돌상황을 막기 위한 절차도 마련됐다. 남북은 지상·해상 5단계, 공중 4단계의 남북 공통된 절차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트위터에서 "새로운 날의 시작, 오늘 0시를 기해 남북한이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 북한 해안포 포문 폐쇄도 확인(했다)"며 남북간 역사에 의미있는 한 획이 그어졌음을 강조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도 페이스북에서 "오늘부로 군사분계선에서 남북간의 모든 적대행위가 중단됐다. 미국도 이를 지지했다"며 "아직 종전을 선언하진 않았으나 이를 한국전쟁 종전 절차의 첫 번째 조치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훗날 누가 한국 전쟁의 역사를 쓴다면 11월 1일 오늘의 사건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평화의 반대말은 차별이다. 차별이 분노와 적대감을 낳고, 분노와 적대감은 반드시 싸움(전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 뒤 "남북교류 협력이 본격화하면, 주민 간 접촉도 활발해질 것이다. 그 때 가난하고 촌스럽다고 북한 사람들을 차별하면 평화는 요원하다.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이 차별없이 어울리는 상태가 '평화'"라며 서로 차별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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