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첫 '한강 하구 해도' 완성... '9·19 군사합의' 결실

한강 하구 민간선박 항행 물꼬... “앞으로 지속적인 정밀 수로조사 필요”

편집부 | 입력 : 2019/01/30 [21:50]

해양수산부와 국방부가 30일 한강·임진강 하구의 '남북 공동이용수역' 해도 제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강 하구 해도 제작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결실이다.


앞서 남북 각각 10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12월 9일까지 강화군 말도에서 파주시 만우리까지의 약 70km(면적 약 280㎢) 구간에서 수로측량 및 조석관측을 수행했다.

 

한강 하구에는 군사분계선이 없으나 우발적 충돌 발생 가능성 때문에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9·19 군사합의'를 통해 민간선박 자유항행에 대한 군사적 보장이 합의되어 해도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 정부가 공개한 한강·임진강 하구 '남북 공동이용수역'의 해도


해도란 항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뱃길 정보를 제공하는 도면으로, 이번 남북 공동이용수역 해도는 축척 1:60000으로 제작됐으며 공동이용수역의 수심·해안선·암초 등이 표기되어 있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에 제작한 해도가 남북 공동이용수역에서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이번 해도는 짧은 기간 안에 뱃길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개략적 수로조사 결과만 반영돼 있으므로, 민간선박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을 위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정밀 수로조사를 통해 최신 정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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