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괴물집단이라니!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제명하라!“

‘20년째 가짜뉴스’ 지만원 끌어들여 국회서 '행패 조장' 자한당, ‘격분한’ 5.18 피해자들 찾아오자..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2/11 [22:00]
▲ 5.18 피해자 단체들은 11일 오후 국회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에 대한 제명, 지만원 즉각 구속 등을 촉구했다.     © 고승은

[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자유한국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을 제명하라!” “사법부는 범법자 지만원을 당장 구속수사하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전문에 삽입하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조속히 출범하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8일 국회에서 ‘5.18 북한군 600명 개입설’을 읊고 있는 지만원의 공청회를 주최하면서 거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말이 공청회였을 뿐, 역시나 5.18 광주민중항쟁을 폄하하고 왜곡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지만원은 역시나 “전두환을 ‘영웅’으로 칭송했고, “헌법 전문에 5·18을 집어넣어 5·18공화국이 되면 자동으로 적화통일이 되는 것”이라고 우겼다.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8일 국회에서 ‘5.18 북한군 600명 개입설’을 읊고 있는 지만원의 공청회를 주최하면서 거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5.18 관련해 망언을 일삼은 자한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 MBC

공청회를 주최하고 축사발언을 한 자한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비롯해, 자리에 함께했던 이완영, 백승주 의원도 함께 물의를 빚었다. 이종명 김순례 의원은 대놓고 5.18 항쟁에 대해 “폭동” “유공자는 괴물집단” 이라는 망언을 신나게 쏟아냈다. 그 외에도 참석한 수많은 지만원을 추종하는 세력들은(대부분 고령층)은 5월 단체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퍼붓는 추태를 보였다.

 

“우리보고 괴물집단이라니!!!”

20년째 ‘가짜뉴스 공장장’ 지만원. 제대로 응징 안하니…

“나경원, 나치 만행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하냐?”

 

5.18민중항쟁구속자회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인사들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의응답에서 서경원 전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 서경원 전 의원은 지만원이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언급하며, 국민을 혼란시켜선 안 된다고 꾸짖었다.     © 팩트TV

“지만원이라는 사람이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쓴 글을 제가 확인했어요. 서경원과 문익환, 그리고 한완상이 북한에서 특수부대를 끌고 와서 광주소요를 일으켰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특수부대가 육로로 왔는지, 바다로 왔는지 항공기로 왔는지 밝혀야할 것이며, 그 부대가 누구고 언제 어떻게 해서 넘어왔는지 밝혀야 합니다. 그것도 없이 언론을 통해 국민을 혼란시키는 이런 나라가 돼선 안 됩니다“

 

당시 시민군 보급부장으로 있었던 구성주 씨도 “지만원이라는 사람은 더 이상 구제해줄 수가 없다. 지만원을 당장 구속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당대표실에 항의 의사를 표하기 위해 이동하려 했다. 그러나 당대표실이 비어 있고, 사전에 면회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회 방호 인력이 이들을 가로막았다. 문 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보고 괴물집단이란다. 괴물집단”이라며 분개했다. 그러나 자한당 관계자들은 하나 나오지도 않았다.

 

이들은 “국회 모든 정당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백승주, 이완영을 제명하라“ ”지만원을 당장 구속수사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국회 밖에 나와서도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특히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며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의 개인일탈로 선을 그으려 하는 데 대해서도 이렇게 꾸짖었다.

▲ 5.18 피해자 단체들은 11일 오후 국회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등에 대한 제명, 지만원 즉각 구속 등을 촉구했다.     © 고승은

“그러면 나치 만행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북한 개입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도 차제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들은 5.18 광주민중항쟁에 대해 끝없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왜곡하는 지만원을 향해선 “현재까지 민·형사상 수십 건의 재판에 계류되어 있음에도 계속해서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꾸짖었다. 지난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지만원은 왜곡한 가짜뉴스를 수없이 퍼뜨렸으며 유죄 판결 혹은 거액의 배상책임을 명령받은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아직까지 지만원에게 제대로 철퇴를 내린 적은 없다. 그러니 일베나 TV조선-채널A와 같은 종편들이 지만원의 궤변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

 

5.18 시민군 총사령관의 분노! “우리가 먼저 총 들었다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백승주·이완영 제명, 지만원 당장 구속 없인…

너무나 ‘참혹한’ 39년전 그 사진들

 

이토록 광주민중항쟁을 모독하는 데 대해 규탄발언들이 추운 날씨에도 계속 이어졌다.

 

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총사령관이었던 김종배 전 의원은 “(지만원 궤변에 따르면)북괴군이 600명이나 광주에 투입됐다는데 당시 광주는 계엄 상태였다. 여섯 개의 부대가 광주를 겹겹이 싸고 있었는데 북괴군이 어떻게 (뚫고)침투할 수 있나”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또 강하게 분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 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총사령관이었던 김종배 전 의원도 이번 사태에 강하게 격노하며 목소릴 높였다.© 고승은

“진압군 대장이었던 전두환까지도 ‘북괴군 투입설’에 금시초문이다 처음 들은 얘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역사를 왜곡할 수 있습니까? 광주 민주유공자들, 정말 다들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연금 하나 받고 있는 줄 아십니까? 더욱 중요한 건 대검에 찔리거나 몽둥이에 맞아 죽은 사람들이 4분의 1이상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계엄군이)잔인하게 진압하고 집단발포해서 그 많은 광주시민들을 죽여 놓고,(감히) 우리가 총을 먼저 들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5.18 유공자’ 중 한 명인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순례 의원이 5.18 유공자들을 괴물로 표현했는데, 당사자들도 국회에 몇 분 계시다. (5.18 유공자인)저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의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지만원 네 사람에 대한 고소장을 오늘 내일 중으로 준비해서 목요일 오전에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극우세력이 대한민국을 유린한 아주 중대한 사건이다.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사건이다. 민주세력들이 다시 한 번 똘똘 뭉쳐서 바로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도 “(5.18 관련)망언을 일삼는 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몽둥이로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 또 이런 망언하는 자들을 비호하고 판을 깔아주는 국회의원에 대해선 반드시 자격 박탈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고승은

같은 당 김경진 의원도 “이미 역사적으로 사실관계는 분명히 정리가 됐고 법원의 판결 통해서도 확정된 사항임에도 망언을 계속해서 일삼고 있다. 이렇게 망언을 일삼는 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몽둥이로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 또 이런 망언하는 자들을 비호하고 판을 깔아주는 국회의원에 대해선 지휘고하 막론하고 국회에서 반드시 자격 박탈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5.18 단체들은 주최자 및 발언자 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및 고발을 할 것임을 알렸다. 더불어 김진태, 김순례 등 의원 5명에 대한 제명 및 지만원 즉각 구속 등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39년전에 일어난 5.18 당시 참혹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잇달아 전시했다.

▲ 5.18 피해자 단체들은 국회 농성을 시작하며, 39년전에 일어난 5.18 당시 참혹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잇달아 전시했다.     © 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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