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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변희재 따라가는 황교안, 태블릿PC 조작설까지 유포하다!

김진태·조원진·홍문종·윤상현·김태흠 등 골수친박들은 ‘태블릿PC 특검' 우기기도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2/22 [18:47]

‘구속’ 변희재 따라가는 황교안, 태블릿PC 조작설까지 유포하다!

김진태·조원진·홍문종·윤상현·김태흠 등 골수친박들은 ‘태블릿PC 특검' 우기기도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2/22 [18:47]
▲ 황교안 전 총리가 최순실의 태블릿PC에 대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파문이 일고 있다.     © MBC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김진태 자한당 의원 : (태블릿PC)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계신 겁니까?

 

황교안 전 총리 :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태블릿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이뤄진 부분이 있었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는 것으로 압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시킨, 국민 분노가 터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최순실의 태블릿PC와 관련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황 전 총리는 22일 밤 KBS 주최의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 김진태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황 전 총리가 이같이 태블릿PC의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자, 대표적인 골수친박인 김진태 의원은 “그렇다면 탄핵이 부당하게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냐”고 목소릴 높였다.

 

지난 2016년 10월24일 < JTBC >는 최순실의 태블릿PC를 입수했음을 언급하며, 박근혜가 연설하기 전 최순실이 미리 연설문을 받아봤음을 보도했다. 사실 박근혜는 그날 오전 최순실 사건을 덮어보겠다며 국회를 찾아 ‘개헌 논의’를 제안했으나, 반나절도 되지 않아 묻히고 말았다.

▲ 2016년 10월 24일, JTBC의 태블릿PC 보도. 최순실의 태블릿PC를 입수했음을 언급하며, 박근혜가 연설하기 전 최순실이 미리 연설문을 받아봤음을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촛불혁명이 시작됐다.     © JTBC

결국 이 보도를 계기로, 각 언론사들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연일 특종을 쏟아냈다. 보도 5일 뒤인 10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집회는 스무번 넘게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1700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결국 촛불혁명으로 박근혜는 파면됐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친박들은 계속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특히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가 대표적이다. 특히 변희재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까지 쓰는 등 열성적으로 조작설을 흘렸다.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 PC를 입수하고도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허위보도 했다는 것이다. 또 최순실 관련 사진이나 청와대 문서 등을 삽입한 뒤 최순실 태블릿 PC인 것처럼 왜곡했다고도 강변했다. 이런 허위사실은 친박세력들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에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검증 절차 없이 막연한 추측을 통해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했고, 공공을 위한 행위였다기보다는 악의적 공격이었다”고 판단하며 변희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흘린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 특히 변희재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까지 쓰는 등 열성적으로 조작설을 흘렸다. 변희재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JTBC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미디어워치 대표이사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소속 기자 두 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골수친박들은 태블릿PC가 조작이라고 계속 강변하고 있다. 자한당 김진태, 김태흠, 김규환, 박대출, 윤상직, 윤상현, 이장우, 정종섭, 이주영, 홍문종 의원과 대한애국당 조원진,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은 ‘태블릿 PC 등 조작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지난 1월 국회에 제출하는 등 끝까지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고 있다. 이 와중에 황교안 전 총리까지 가세한 셈이다.

 

박근혜가 태블릿PC 보도 다음 날 녹화사과로 연설문 등 기밀자료들이 최순실에게 넘어갔음을 시인했음에도, 이마저도 부정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태블릿PC 뿐만 아니라, 국정농단의 명백한 사례들은 셀 수도 없이 다른 언론들을 통해 쏟아져 나왔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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