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기흐름 나타내는 '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 두달째↑ 반가운 신호

"韓 OECD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 증시에도 긍정적" 20개월 만에 반등..장기하락세 벗어나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3/12 [14:08]

한국 조선업도 2월 세계 선박발주 90% '싹쓸이'..1위 탈환 

OECD 경제성장률 전망. 기획재정부

 

20개월째 하락하던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CLI)가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월 경기선행지수는 98.96을 기록했다. 전월(98.87)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우리나라 미래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0개월 만에 하락을 끝으로 반등하면서 경기선행지수 상승세는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 등 경제 관련 일각에서는 장기하락세가 벗어나는 조짐을 엿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는 2017년 4월 101.53을 시작으로 20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2018년 12월이 돼서야 전월(98.86) 대비 0.01포인트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 OECD는 2018년 12월도 떨어져 2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했다가 이번에 통계를 수정하며 평가를 뒤집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점은 100. 수치가 100보다 크면 경기 상승으로, 100보다 작으면 경기 하강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는 있으나 아직은 기준점 아래라 경기 활성화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최장기 하락기간은 1999년 9월~2001년 4월에 OECD 경기선행지수가 20개월간 하락했었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때다.

 

앞서 OECD는 한국의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지난 6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한국의 2019년,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로 제시했다. 전년 11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했던 전망치(2.8%, 2.9%)보다 0.2%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은 세계 경기 둔화 때문이다. 

 

다른 국가들의 OECD 경기선행지수도 저조한 상황이다. OECD 회원국 전체의 경기선행지수는 2017년 11월(100.55) 이후로 1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미국은 8개월, 중국은 19개월, 일본은 6개월 연속 떨어졌다. OECD는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이전보다 0.2%포인트 낮은 3.3%를, 2020년도 0.1%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조선업 "선박수주 90% 쓸어담아...세계 1위 탈환"

 

한편 한국 조선업계가 올 2월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며 지난 1월 중국에 내줬던 월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2월 세계 선박 발주량 7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5척) 중 한국 조선사들이 63만CGT(8척)을 수주하며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만CGT(1척)을 수주해 2위를 기록했지만 한국과의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1만CGT(1척)을 수주한 일본이 3위를 기록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0만CGT, 15척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이 90%에 해당하는 63만CGT, 8척을 싹쓸이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2만CGT, 1척을 수주해 2위로 떨어졌고, 일본이 만CGT, 1척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앞서 1월에는 한국이 중국에 밀려 2위였고, 이탈리아가 3위, 일본이 4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2월 누적 수주 실적은 중국이 124만CGT(65척)로 41%를 기록했다. 한국이 121만CGT(20척)로 중국 뒤를 바짝 쫓았다. 이탈리아(24만CGT·3척·8%), 일본(23만CGT·6척·8%)이 뒤를 이었다.


2월 전세계 발주량은 1월 231만CGT(86척)에 비해 70% 감소했다. 최근 3년간 1~2월 발주량 동향을 보면 2017년 352만CGT에서 지난해 707만CGT로 101% 증가했지만, 올해 301만CGT로 57% 급감했다.

올해 2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월말 대비 101만CGT 감소한 8050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은 2913CGT로 3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한국(2175만CGT·27%) 일본(1452만CGT·18%)이 순이다.

 

KTB證 "韓 OECD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 증시에 긍정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 두달 째 반등한 것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1월 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장기간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지난해 12월에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표 조정 과정을 거쳐 상승 반전한 것으로 수정됐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 상승세 진입은 부진의 골이 깊어졌던 경기 사이클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특히 선진국보다 신흥국 경기가 좀 더 빨리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호전 신호를 근거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사이클 종반부에 위치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연초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는 경기 변화에 앞서 움직이는 주식시장의 선행적 특성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특히 한국의 OECD CLI가 코스피와 연동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주식시장 랠리가 2월말 이후 주춤해졌지만 연초 강세장 형성 시도가 중기적인 추세로 뛰어 오를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매수 관점의 긍정적 투자 전략을 지속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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