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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출국금지 기가찬다.. 한국을 떠나라더니 왜? 진실공방 벌어져

"난 범죄자 아닌 증인".. 김수민 작가는 2차 가해자,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4/24 [11:09]

윤지오 출국금지 기가찬다.. 한국을 떠나라더니 왜? 진실공방 벌어져

"난 범죄자 아닌 증인".. 김수민 작가는 2차 가해자,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

정현숙 | 입력 : 2019/04/24 [11:09]

'윤지오 증언' 겨냥한 미검증 의혹.. 내용 짚어본 JTBC '뉴스룸'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윤지오 씨를 고소한 박훈 변호사와 강하게 반박하는 윤지오 씨.

연합뉴스 

 

윤지오 씨는 2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는데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차다. 언제는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제는 또 왜 가냐고요? 엄마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안전이 보장돼 보이시나요?"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서 "제가 죽어야 속이 편하신가 보다. 죄송한데 악착같이 살아남아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거다.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인다"며 "때가 왔다. 두려워하는구나. 제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이제 무섭고 두렵긴 하신가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야 더 명확하고 확실해져서 또한 감사드려요. 때가 왔구나. 두려워하는구나. 한 나라의 대통령도 모함하며 언론조작하더니 제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이제 무섭고 두렵긴 하신가 봅니다."라고 했다.


앞서 23일 윤지오 씨의 책 출판을 도운 김수민 작가는 윤 씨가 고 장자연 사건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등으로 박훈 변호사를 통해 고소했다. 이에 대해 윤지오 씨는 "변호사, 작가, 기자라는 사람들이 멀쩡한 나를 두고 음해를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 전날 박훈 변호사가 김수민 작가의 고소를 대리해 윤 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JTBC

 

전날 박훈 변호사가 김수민 작가의 고소를 대리해 윤 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지오 씨는 조선일보 기자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출국 금지까지 요청했다.


박훈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접한 윤 씨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범죄자인가. 나는 증인이다. 그들을 그동안 (장)자연 언니를 위해서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고소를 한 김수민 작가는 페미니스트 작가라고만 알려져 있고 어디에도 뚜렷한 이력은 나와 있지 않다.

 

윤 씨는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해외 네티즌들을 향해 "한국에서는 목숨을 걸고 용감하게 증언을 나를 어떻게든 음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 사실을 CNN 등 해외 언론과 UN에 정식으로 알려달라.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외에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지오 씨가 2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뿐만 아니라 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출국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저 한국이다. 제가 범죄자인가? 증인이다!"라며 출국설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그러면서 "도망간다고? 해도 정도껏 하셔야 한다. 악플러, 거짓 가짜뉴스 쓰는 기자분들, 본인들이 귀하듯 저 또한 귀한 딸이고 본인들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머니가 계시지 않냐. 4월 4일부터 엄마에게 제대로 된 보호자 역할을 못 했다. 당신들은 사람도 아니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못해 역겹다"는 심정을 이야기했다.

 

윤지오, SNS에 김수민 작가 카톡과 '뉴스룸' 방송 캡처 올리며 억울함 호소

 
윤지오 씨는 23일, 24일 양일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차례나 새 게시물을 게재하며 자신의 억울함과 결백을 주장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윤 씨의 거짓 증언을 주장한 김수민 작가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비롯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장문의 글 등이 담겼다.
 
윤지오 씨는 김 작가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제가 (사회에) 공개적으로 나오기도 전에 제 사진을 올려서 공개 하겠다던 상식 이하의 사람”이라며 “(김 작가는) 이수역 피해자에게 제2차 가해를 했었고 그때도 처벌이 없어 이제 또 저에게 2차 가해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증인이며 10년 넘게 16번의 증언을 했다. 거짓을 이야기하는 절 경찰·검찰이 16번이나 조사했다면 그들에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저 분은 단 한 차례 만났고 저 사람이야말로 언니나 저나 유가족에 대한 정보나 관련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한편으로 '윤지오 증언 겨냥한 미검증 의혹…내용 짚어보니'라는 주제를 보도한 JTBC '뉴스룸' 23일 방송분을 캡처해 게재하며 감사를 전했다. 윤지오 씨는 "너무나 감사해 눈물이 흐른다. 가짜뉴스 속 진실을 팩트와 함께 짚어주셔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 캠페인으로 함께 모이려 했던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저를 음해하는 세력들이 혹여 모인 분들께 피해를 드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아주셨다"고 덧붙였다.

 

윤지오 씨는 "흰 장미 한 송이를 바치는 마음으로 언니의 10주기를 추모함은 물론 제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는 목격자, 제2의 피해자 증인을 위해 실질적인 법안이 생기길 희망하고 소망한다"며 #나는_흰색을_좋아합니다' 캠페인 기획 배경을 설명하면서 동참을 장려했다.
 
JTBC '뉴스룸'에서 되짚은 '윤지오 증언' 겨냥한 미검증 의혹
 

지금도 인터넷과 언론에서는 윤지오 씨의 증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23일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하나하나 되짚어 본 내용을 발췌해 본다. 이른바 장자연 사건이 시작된 계기의 문건, 그것을 윤지오 씨가 뉴스룸에에 출연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이것을 진짜 언제 봤느냐, 작가로 칭하는 김수민 씨 측은 윤 씨가 이것을 아예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민 씨는 지난해 윤지오 씨와의 술자리에서 들었다는 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윤 씨는 장자연 씨가 죽기 전에 남겼던 문건을 기획사 대표 유모 씨를 통해 봤다고 주장을 해왔다.

 

그런데 김 씨에 따르면, 윤 씨가 경찰에서 수사기록을 보고서 나중에 이것을 '장자연 리스트'로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문건을 보지도 않고, 장자연 리스트를 언급했다며 관련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윤지오 씨가 수사나 재판에서 이런 내용들을 진술을 한 적이 있다.

 

장자연 씨가 죽기 전에 남겼던 문건부터 시작하면 기존에 알려진 장 씨의 피해를 담은 진술서 형식의 문서 4장이다. KBS 보도로 공개가 됐었는데, 여기에는 술자리와 잠자리를 강요받았고 일시 등이 적혀 있다. 그런데, 당시에 알려지지 않았던 문건이 3장이 더 있었다. 여기에도 인물들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0월, 장 씨의 문건 작성을 도왔던 기획사 대표 유모 씨가 법원에 냈던 최후변론서다. 유 씨는 장 씨로부터 모두 4장이 아닌 7장의 문서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3장이 비게 되는데 기존 '장자연 문건'으로 알려졌던 A4 용지 4장 외에 또 다른 문서 3장이 더 있다는 것이다. 이 문서 3장에는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 씨와 관련해서, 조심해야 할 인물들이 적혀있었다고 유 씨는 진술했다.

 

당시 유 씨는 법정에서도 관련 문건을 윤 씨에게 보여줬다고도 진술을 했다. 물론 이것이 기존에 알려졌던 4장인지, 아니면 7장 전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윤지오 씨 역시 당시 법정에서 유 씨로부터 이 문건을 봤고, 그중에는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렇다면 그 문제의 석 장, 그것은 왜 알려지지 않았나. 해당 문건이 알려진 건 기획사 대표 유 씨로부터다. 그런데 유 씨는 장 씨가 숨지기 직전 모두 7장을 받기는 받았는데, 장 씨가 숨진 이후에 이것과 사본들을 모두 태웠던 것으로 당시의 수사기록상 확인이 된다. 당시 법정 진술서를 보면 유족의 요구로 봉은사에서 이를 모두 소각을 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윤지오 씨는 소각하기 전에 봤다고 돼 있다. 진술서에 있는 윤애영은 윤지오 씨의 본명이다.

▲ 당시 법정 진술서를 보면 유족의 요구로 봉은사에서 이를 모두 소각을 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윤지오 씨는 소각하기 전에 봤다고 돼 있다. 진술서에 있는 윤애영은 윤지오 씨의 본명이다.     © JTBC

 

당시에 윤 씨는 검찰이나 경찰에 이런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고 나왔다. 당시 법정에서 유 씨는 윤 씨에게 문건을 보여주기는 했는데, 이것이 약간 차이가 있다. 자세히는 보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거꾸로 윤 씨는 법정에서 이름이 적힌 문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봤고, 이를 진술고 있다.

 

작가 김수민 씨 측은 윤 씨가 이름들이 적힌 문건을 경찰 수사서류에서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최초에 문건을 보여줬던 기획사 대표 유모 씨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기되는 의혹 하나가 작년에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윤 씨가 익명으로 인터뷰했을 때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내용들이 있었다. 윤 씨는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다음에 많이 불안해했다고 뉴스룸에 출연해서 이야기했는데, 윤 씨와 작가 김수민 씨가 당시에 나눴던 SNS를 보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정황이 나온다. 이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윤 씨는 나중에 가족들과 사고를 돌이켜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을 했다.

 

이에 대해서 반대자 측에서는 윤 씨가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왜곡한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지오 씨가 장자연 사건을 사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 그런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는 얘기도 지금 계속 제기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

 

최초 수사에서 윤 씨가 주목을 받았던 것은 잘 아시다시피 전직 언론인인 조선일보 조모 기자가 장자연 씨를 성추행했다는 사건에 대해서 유일한 목격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지금까지 윤 씨의 증언이 흔들린 적이 없다. 실제 조사단에서도 이 때문에 캐나다에 있는 윤 씨에게 귀국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윤 씨를 비판하는 측은 당시 윤 씨가 귀국했던 목적이 단순히 진술이나 사건의 실체를 알리기보다는 자신의 책 홍보 등을 위해서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김 씨 측이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송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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