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자한당, 뚫린 입이라고 "현 대한민국=나치 독일"

서울구치소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중범죄자 박근혜 석방하라”며 생떼 쓰는 무식한 친박들의 ‘독재정권’ 타령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4/25 [18:11]
▲ 김무성·홍문종 등 자한당 의원 67명을 비롯해 무소속 서청원·이정현,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등은 24일 박근혜 형집행정지 청원서를 제출했다.     © 연합뉴스TV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우리는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를 지적했던 밀턴 마이어의 경고를 떠올리면서,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유영하 변호사가 제출한 박근혜의 형집행정지 신청은 25일 당연히 기각됐다. 위의 글은 전날 김무성·홍문종 등 자한당 의원 67명을 비롯해 친박좌장 서청원 의원, 아직도 ‘손에 장 안 지지는’ 이정현 의원, 소위 ‘태극기 모독단’을 이끄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함께 낸 박근혜 형집행정지 청원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들이 낸 탄원서는 어처구니가 없다. 박근혜는 엽기적인 국정농단은 물론, 모든 것을 불통으로 일관하는 독재를 저지르다 국민의 촛불혁명에 쫓겨난 중범죄자다. 그럼에도 자신이 잘못한 거 인정 한 번, 반성 한 번 한적 없는 파렴치한 범죄자다.

 

박근혜 이전에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을 유린한 독재자들을 우리 국민은 응징해왔다. 이승만을 쫓아낸 4.19 혁명이나, 박정희 폭압에 맞선 부마항쟁, 전두환의 폭압에 맞선 광주민중항쟁, 6.10 항쟁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저들 자한당 의원들이 낸 청원을 보면, 마치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를 나치 독일에서 희생당한 억울한 유대인들에 비유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을 마치 유대인 학살에 침묵했던 나치 독일 국민들에 비유한 셈이다. 박근혜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비유하다니. 서울구치소에 있는 사람들 수감되자마자 며칠이면 다 죽어나갔겠다. 그러면 뻔하게도 문재인 대통령은 히틀러에 비유하겠지?

▲ 박근혜 정권 때 가장 중용됐던 황교안 자한당 대표도 최근 박근혜 석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 JTBC

황교안 대표를 필두로, 요즘 자한당은 무식하게 ‘좌파독재’ 운운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를 ‘좌파’라고 규정하는 것도 어이가 없다. 다른 나라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우파 정부로 본다.

 

우파니 보수를 참칭하는 자한당은, 사실 그냥 아무 철학도 없이 시류에 따라 움직이는 정체성이란 자체가 부재한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하고 있다고? 독재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라 할 수 있는 언론자유지수는 이명박근혜 시절보다 크게 올랐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9 세계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는 41위를 기록했다.

 

참여정부이던 2006년 31위까지 올랐지만, 이명박근혜시절 급속도로 추락하기 시작해 2016년에 70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급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독재를 일삼던 건, 소통 자체가 전혀 없었던 이명박근혜 정권이다.

▲ 이명박근혜 정권시절 언론의 자유는 참여정부 시절보다 크게 후퇴했다는 점은 명백하다.     © 노컷뉴스

사실, 대놓고 자한당 의원들이 국회에서까지 친박 유튜버들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를 읊어대도 처벌 안 받고 있는게 지금 대한민국 현실이다. 자한당의 뿌리인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이 따위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간 어떻게 됐을까? 중앙정보부같은 정보기관에 끌려가서 반죽음은 된 다음에야 겨우 나왔을 거다.

 

국민들이 피 흘려 이룬 민주주의를, 오히려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들이 바로 독재정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그 당의 정치인들이다. 그럼에도 무지한 황교안 대표는 반독재 투쟁을 시작해 문 대통령의 항복을 받아내시겠단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거나 적극 협력한 자들이, 역설적으로 민주주의를 가장 마음껏 누리고 있음에도 감히 저따위 망발을 내뱉다니.

 

이에 전우용 역사학자는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꾸짖었다.

 

“젊을 때는 독재정권에 적극 협력해 놓고, 독재가 끝나니 다 늙어 '반독재투쟁'을 하겠다는군요. 주변에 이런 사람 더러 있습니다. 젊어서 안 한 걸 나이 들어 하고 싶으면,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게 그나마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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