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판문점선언 1년, 난관 앞 숨 고르며 함께 길 찾아야”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른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4/28 [01:22]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새로운 길이기에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교착 속 남북관계 진전이 더져진 상황을 반영한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린 1주년 기념행사 '먼, 길' 중 영상메시지를 통해 "감격의 그날, ‘판문점 선언’ 1년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영상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판문점선언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며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으며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다"고 전했다.

또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이 이행한 합의들을 소개한 것이다. 

하지만 이어 문 대통령은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진전이 더뎌진 남북관계를 반영한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라며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은 어렵지만 남북관계가 다시 개선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담은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을 다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도보다리의 산새들에게도 안부를 물어본다"며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께도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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