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썬엔 ‘입 닫는’ 자한당, 이번엔 ‘의사 출신’ 의원도 비웃음 행렬에 동참했다.

박인숙 “임이자가 문희상 은인이다!”, 임이자 “지금도 손이 떨리고 가슴 두근거린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5/03 [18:21]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박인숙 자한당 의원,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은인이라고 어이없는 발언을 해 비웃음을 주고 있다.     ©박인숙 의원 블로그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급사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막히면 급사의 원인도 되는데 그때 무사히 잘 가셨지 않나. 임이자 의원님 때문에 이것을 발견해서 생명을 건진 것이다. 그것을 밝혀드린다. 사과가 아니라 생명의 은인이라고 모셔야 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박인숙 자한당 의원이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은인이라고 어이없는 발언을 해 비웃음을 주고 있다.

 

박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결론부터 얘기하면 문희상 의장님은 임이자 의원님한테 고맙다고 해도 부족한데, 대변인이 ‘자해공갈단’이라고 이런 말을 한 것 보고 저도 손이 떨리고, 속이 떨려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다음과 같이 장황하게(?) 설명했다.

 

“상식적이다. 그 자리에서 혈당쇼크가 온다. 그런 일은 제가 검증은 못했지만 그렇다 해도, 심장이 그렇게 나쁘면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난다. 그런데 며칠 동안 기다렸지 않나. 심장의 응급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상황에선 관상동맥 아니면 판막이다. 관상동맥이면 곧바로 병원에서 심혈관 조형술 테이블에 올려서 스탠드를 하든 풍선하든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한다. ‘관상동맥이 막혀서 저렇게 쓰러지고 쇼크인데 3일 기다렸다’ 그것은 관상동맥이 아니다. 그것은 판막이다. 판막은 4개가 있다. 그중에 3개는 조금 덜 중요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대동맥 판막이고, 그것은 나이 든 사람이면 그런 것이 올 수도 있다. 그런데 저런 분이 검진도 안 받고 살았다. 그것은 좀 이상하다”

 

박 의원은 “아무튼 갑자기 발견이 됐다니까 며칠을 기다려서 수술했다. 개심수술을 하나, 무엇을 하나 제가 봤는데, 시술을 하고 나왔다고 하더라. 멀쩡히 걸어 나오는 것을 보니 열고 하는 개심수술이 아니고, 시술을 한 것이다. 대동맥 판막에 인공 판막을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세히 봐야한다. 그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그게 급사의 원인도 된다. 급사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막히면 급사의 원인도 되는데 그때 무사히 잘 가셨지 않나”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나아가 “임이자 의원님 때문에 이것을 발견해서 생명을 건진 것”이라며 “사과가 아니라 생명의 은인이라고 모셔야 한다”고 강변했다.

▲ 임이자 자한당 의원, 문희상 의장이 퇴원한 데 대해 “(내게) 한 마디 사과도 없다.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가 멍하다"면서 "사회적 강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행하는 데 어떤 모욕감이랄까, 분노 수치심이 느껴졌다"며 문희상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팩트TV

앞서 임이자 의원도 발언을 통해 "지난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가한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으로 인해, 지금도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문 의장과 그에 동조한 분들은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문희상 의장의 사퇴를 촉구헀다.

 

그는 전날 문희상 의장이 퇴원한 데 대해 “(내게) 한 마디 사과도 없다.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가 멍하다"면서 "사회적 강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행하는 데 어떤 모욕감이랄까 분노, 수치심이 느껴졌다”고 거듭 목소릴 높였다.

 

온국민이 분노하는 故 장자연 성폭력 사건(소위 방사장 사건), 버닝썬 VIP 사건, 김학의 집단특수강간 사건엔 입도 뻥긋 않는 자한당이 갑자기 이렇게 황당한 사건에 날뛰는 것보면, 정말 난데없이 ‘독재타도’ 외치는 것만큼이나 황당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이 임이자 의원을 겨냥해 ‘못난’ 사람이라고 비하한 데 대해선 한 마디도 않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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