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지검장 협박' 막장 행각 김상진 전격 체포

자한당 공식회의 참여하며 네이버 자문위원 추천, 세월호 댓글 조작까지 패륜 '끝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5/09 [14:56]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김상진.. 시민 폭행에 '세월호 댓글 조작'까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 방송을 한 협의를 받는 수구 유튜버 김상진 씨가 지난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씨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김 씨는 ‘정치탄압’이라 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조사를 거부했다. 연합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방송을 통해 협박했던 극우 유튜버 김상진 씨가 전격 체포됐다. 검찰은 김 씨를 지난 7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정치탄압’이라는 황당한 이유를 내세우며 조사를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9일 오전 9시쯤 유튜브 채널 '상진 아재' 운영자이자 극우 시민단체 자유연대 사무총장인 김상진 씨를 공무집행방해, 상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협박 혐의로 자택 앞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김 씨가 지난 7일 "정치탄압 수사를 규탄한다"며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자 전날(8일) 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체포, 현재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윤석열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집에 모두 16차례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윤석열 지검장 자택 앞에서 계란을 들고 '무언의 암시를 주기 위해 나왔다'며 욕설과 함께 협박하는 내용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했다.


김 씨는 지난달 말 박근혜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검찰의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널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고 위협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 씨는 지난 7일 오후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당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수사에 맞서 합법적 투쟁을 하기로 했다"며 윤석열 지검장을 '정치 검사'라 비난하면서 자신이 대단한 정치 거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탄압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우며 맞섰다.

 

그의 막장 행실에 비난 여론이 들끓자 "윤 지검장을 찾아갈 때 협박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중 시청자와 교감을 하다 현장이 밋밋해 근처 편의점에서 계란을 구입한 것이고, 윤 지검장 차량 번호는 미리 알고 있던 게 아니라 시청자가 채팅창에 차량 번호를 올려서 안다고 표현한 것"이라 변명하기도 했다.

 

서울의 소리 유튜브 화면

 

그는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집회 참가자를 팔꿈치로 가격한 데 대해선 "일반 시민이 아니라 좌파폭력집단으로 볼 수 있는 단체 소속 회원이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씨는 현재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의 사이버감시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의 추천으로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회’에서 1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편집자문위는 네이버 뉴스의 기사 배열에 관해 자문하고, 뉴스 서비스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감시하는 독립기구이다. 또 자한당 공식회의까지 참여할 정도로 든든한 뒷배를 무기로 5.18 공청회에서는 5.18 유가족 어머니들에게 '빨갱이' 욕설을 퍼붓고 나가라고 밀치는 등 종횡무진 막장 행각을 벌여 왔다.

 

파면 팔수록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김상진.. '세월호 댓글 조작'까지

 

또 김 씨가 과거 세월호 유족들을 비난하는 내용을 SNS를 통해서 퍼뜨렸던 정황이 확인됐다. 김 씨는 세월호 참사 여론조작 주동자로 지목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다수의 ‘유령계정’을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6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SNS상에서 이뤄진 명예훼손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거다.

 

보고서는 한 트위터 계정의 활동 내용에 주목한다. 해당 계정은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세월호 유가족이 슈퍼 갑 행세를 하고 있다"라거나 세월호 유가족이 요구하는 특별법은 "명분이 없다"며 줄기차게 비난해왔다.

 

보고서는 이 계정을 '조장 계정'이라면서 다른 수십 개의 '조원 계정'이 조장 계정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다고 결론 내렸는데 조장 계정의 주인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협박했던 유튜버 김상진 씨였다.

 

경향신문 2016년 8월 3일자 에는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장을 맡은 김상진 씨가 지난 2012년 대선 공식 선거 운동기간(24일)에 총 824개 트윗 글을 올리고 최소 64개의 ‘유령계정’을 이용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김형욱 전 세월호 참사 특조위 조사관은 "일부 극보수 단체를 중심으로 여론조작이 계속해서 이뤄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세월호 특조위가 강제로 해산되면서 수사 요청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네이버 자문위원 활동 중 "북한의 사이버 댓글 부대가 활동하고 있다"며 "네이버 뉴스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세월호 특조위 보고서는 조작된 것"이고 네이버 자문위원은 "댓글 조작에 대한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퇴했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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