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이종명 미스테리 "위험하니 내가 간다" 모두가 ‘조작?'..”영웅 아닌 징계 대상”

'지뢰 영웅' 이종명, '사건조작' 의문과 5.18 망언 징계 미루는 비호세력 있나 의문 투성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5/15 [11:57]
MBC '스트레이트' 화면

 

5.18 망언 3인방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의도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 '지뢰 영웅'이라고 칭송받으며 국회에 입성한 이종명 의원의 지난 군 시절의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 의원의 군대 당시 상황에 대해 의문점을 다뤘다.

 

그는 지난 2006년 6월 27일 당시 육군 전방 수색부대 대대장이었던 이종명 중령은 후임 중령과 정찰 도중 지뢰를 밟은 후임 대대장을 구하다 자신도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BC는 그러나 ‘스트레이트’에서 오히려 이종명 대대장이 지뢰를 밟는 바람에 설동섭 후임 대대장의 후두부에 지뢰 파편이 튀어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군은 이 사실을 이종명 대대장의 활약상을 담은 '위험하니 내가 간다'라는 뮤지컬과 군가까지 배포하며 이종명 중령을 이른바 지뢰 영웅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다. 당시 이종명이라는 영웅이 등장하며 갖가지 사고로 신뢰성을 잃어가던 군은 일거에 위기를 극복했다.

 

이종명 의원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방송에서 전 헌병 고위 관계자는 이종명 의원이 영웅이 아닌 명백한 징계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전 헌병 고위 관계자는 당시 이종명 대대장이 후임 대대장을 데리고 평소 수색로를 벗어나 지뢰밭으로 들어갔다가 화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취재한 MBC 이용주 기자는 15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취재 후기를 전하며 '조작된 육군 영웅'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종명 의원의 '영웅 조작설' 의혹이 제기되면서 군 당국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종명 의원이 사실 현장 지형도 잘 모르는 후임 대대장을 앞세워 인수인계 과정에서 사고를 당하게 했다는 것. 이에 징계와 처벌을 받았어야 할 사람이 영웅으로 둔갑했다는 군의 사실 조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종명 의원은 지난 2월 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북한군 개입 폭동'이라고 망언해 자한당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그는 김진태 의원과 공동 주최자로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공청회에서의 발언이 큰 논란이 됐다.

 

이날 이종명 의원은 "5.18사태는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라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자한당은 5.18 망언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어나고 논란이 확산되자 마지못해 이종명 의원을 포함 김진태·김순례 의원을 징계 위원회에 회부했으나 이종명 의원만 당원권 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다. 

 

망언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연합뉴스

 

네티즌, 이종명 징계 미루는 자한당 지도부.. 광주항쟁이 폭동이라는 인식 같이 하나?

 

최근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앞두고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지난 14일 두 전직 미 정보요원이 전두환이 직접 광주로 내려와 무고한 시민군 사살명령을 했다는 증언을 했다. 5·18은 전두환 신군부의 정권찬탈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밀한 계획 아래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자한당은 이들에 대한 징계 의지가 도무지 없는 거로 보인다.

 

이종명 의원의 제명 결정을 최종 추인하려면 자한당 의원총회를 열어 출당시켜야 한다. 자한당 내부 문제이므로 원내대표 의지대로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이 어려워서 지금 의원총회가 어렵다"며 "빨리 처리하려고 했으나 이번 주 내로는 어려울 것"이라며 '5.18 39주년'까지 이 의원 제명 문제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미루는 상황이다.

 

이종명 의원 제명은 앞으로도 처리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의총을 열어 표결 하더라도, 제명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제명되려면 자한당 의원(114명)의 3분의 2인 76명이 이 의원 제명에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자한당은 대여 공세를 위해 장외집회 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총을 열어 표결하는 자체가 실질적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다.

 

이종명 국회의원 키워드가 이틀째 여의도 정치권과 지역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군다나 자한당 황교안 대표가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이종명 의원 등 망언 3인방 제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한당이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특단의 카드로 거론됐던 '5·18 망언' 이종명 의원 제명 절차는 계속 미뤄지면서 사실상 제명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온다. 광주를 찾은 뒤 또다시 성난 지역 민심에 의해 소동이 발생하게 될 경우, 광주에 대한 반감 여론이 특정 지역과 집단에 조성되어 5.18 기념식이 마무리되면 이를 계기로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흐지부지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의 광주 방문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뭐하러 오겠어요? 얻어맞으려고 오는 거예요."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황 대표의 꿍꿍이 속인 지역감정 유발에 대해 일침한 거다.

 

이에 따라 이종명 의원이 이같이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을 쏟아내고도 자신감 넘치는 정치 행보를 하게 된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네티즌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는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이종명 국회의원 제명을 미루고 있는 것은 광주항쟁이 폭동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질문과 합리적 의문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MBC 취재대로 '지뢰 영웅' 논란에 대해서도 조작 의문이 나오고 있어 확실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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