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조선 영토로 인정.. 일본 막부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공개

독도재단, '독도는 일본땅' 주장을 반박하는 일본 막부 지도 국내 최초 공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6/20 [14:17]

일본막부, 1778년 독도 조선 영토 인정.. 지도로 입증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독도재단 제공

 

"옛날부터 독도는 자국 영토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일본의 주장이 다시 한 번 허구임이 이번에 제대로 밝혀졌다. 독도가 조선 땅임을 스스로 인정한 일본 막부의 지도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20일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에 따르면 일본 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는 1775년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지도를 제작해 일본 막부에 신청했다가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나가쿠보 세키스이는 3년 뒤인 1778년에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경·위선 밖으로 제외한 동일 지도를 다시 제작해 일본 막부의 허가를 받았다. 막부의 관허를 받은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영토로 표기돼 있지 않다.

 

이는 일본 막부가 안용복의 울릉도 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세키스이가 일본 막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 제작한 지도 가운데 제작연도가 가장 앞선 지도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등에는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의 정본이 아닌 아류로 막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지도(1846년 제작)를 게재하고 일본 고유영토론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독도재단은 오는 21일 재단설립 10주년을 맞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독도 영토주권 강화와 독도재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행사를 열고 일본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비롯한 관허 지도 3점, 유사 지도, 아류 지도 등 모두 10점의 지도를 공개할 예정이다.

 

1781년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왼쪽)에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채색되어 있지 않은 채 경·위선 밖에 그려져 있고 관허 표시가 있다.  반면 오른쪽의 1844년 아류 지도에는 울릉도·독도가 경위선 안에 채색돼 있고 관허 표시는 없다. 독도재단 제공

 

학술행사에는 일본 가나자와 교회 우루시자키 히데유키 목사가 패널로 참석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밝히다'라는 주제발표를 하면서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의 근거 자료가 허구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경근 독도재단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통해 당시 일본 막부가 안용복의 울릉도 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를 통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허구가 다시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김병렬 국방대 명예교수가 '최근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과 우리의 대응' 기조 강연을 하고 우루시자키 목사 외에 전종왕 한국국학진흥원 학예관, 최철영 대구대 DU인재법학부 교수가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설립돼 민간차원의 독도 수호 활동을 하고 있는 독도재단은 국내외 학계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본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150여점의 고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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