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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어난 광화문 애국당 천막 민원 200건 넘어.. 몸싸움, 욕설 난무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 무산후 철거 '강제 집행' 목소리 갈수록 커져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6/22 [11:13]

몸집 불어난 광화문 애국당 천막 민원 200건 넘어.. 몸싸움, 욕설 난무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 무산후 철거 '강제 집행' 목소리 갈수록 커져

정현숙 | 입력 : 2019/06/22 [11:13]

서울시 "폭력 양상 날이 갈수록 심해져 엄정 대처".. 애국당 "사실 왜곡" 발뺌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농성 천막으로 인한 민원이 200건을 넘었다. 연합뉴스 

 

한 달이 넘도록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천막은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점점 불어나고 있어 서울시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U-20 월드컵 결승전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이 무산되면서 강제 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로는 천막이 설치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시에 접수된 시민 민원은 205건에 달했다. 통행 방해가 1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 20건, 욕설 14건이 뒤를 이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한애국당 측의 위협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광화문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 무단 사용 및 점유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이런 끊이지 않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애국당 측은 무기한 농성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안 되면 강제철거라는 최후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인을 향해 욕설하거나 위협을 하는 등 폭력적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애국당에 천막을 자진 철거 하지 않으면 행정 대집행을 하겠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3차례나 보냈다. 마지막 계고장의 자진 철거 시한은 지난 13일 오후 8시였으나 충돌을 우려해 이뤄지지 못했다.

 

애국당으로 인한 주요 민원 폐해 사례를 들어 보면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욕설하고 소리를 질러 지나가지 못하고 있다" "버스를 타려니까 무섭게 가로막고 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다" "천막에서 저녁에 술을 먹고 화단 옆에 담배꽁초를 버리며 욕설을 해서 피해 다녀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애국당 측 사람에게 폭력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거나 "애국당 천막에 설치된 성조기를 치워달라는 미국인 관광객에게 애국당 측이 큰 소리를 내고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애국당은 "악의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하며 발뺌했다. 애국당은 "실상은 많은 시민이 천막을 통행하며 당 지도부를 향해 환호하며 '5인 애국열사'의 분향소에 참배한다"며 "폭행과 욕설 민원은 일부 좌파 집단에 의한, 조직적 민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애국당의 반박과 달리 그동안 천막 주변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5월 31일에는 천막 앞을 촬영하려던 유튜브 방송 진행자와 애국당 당원들이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3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이순신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자 애국당 당원들이 '농성장을 몰래 찍는다'고 오해해 시비가 붙어 경찰이 말려야만 했다. 

 

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도로를 점거하고 설치한 불법천막들이  즐비하다. 뉴스1

 

애국당은 5월 10일부터 박근혜 석방 등을 요구하며 천막을 하나둘 설치하기 시작했다. 애국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이 마치 본인의 땅인 것처럼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세월호 단체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천막을 철거하려면 세월호 기억공간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는 막무가내 행태를 보인다.

 

서울시는 애국당 천막 설치가 불법이라고 보고 있지만,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도 많은 상황이어서 충돌이 빚어지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강제 철거로 인한 인명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애국당 당원들을 비롯한 관계자 등 상주 인원이 수십명에다 날마다 들락거리는 태극기부대와 거리의 시민들까지 수를 헤아리기 어려워 난감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최대한 자진철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애국당은 오히려 천막 구조물의 크기를 계속 키우 나가며 무기한 점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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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사무엘 2019/06/24 [05:31] 수정 | 삭제
  • 애국당 ?광화문 불법 천막설치를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 ?개탄?니다 하루속회 퇴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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