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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가장 무서워한'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한다

일본 극우 아베의 '경제 도발'과 이를 틈탄 '토착왜구'의 분열책동... “'제2의 항일운동' 필요”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7/09 [19:44]

'일제가 가장 무서워한'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한다

일본 극우 아베의 '경제 도발'과 이를 틈탄 '토착왜구'의 분열책동... “'제2의 항일운동' 필요”

편집부 | 입력 : 2019/07/09 [19:44]

서기 2019년, 올해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최대 사건인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또한 100주년을 맞은 해이다.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지난 3월 열린 100주년 기념식을 전후하여 국내외에서 독립정신 고취를 위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군국주의 일본 부활을 꿈꾸는 아베 신조의 '경제 도발'에, 일부 '토착왜구'를 제외한 온 국민이 100년 전 독립 정신을 되새기며 항일을 다짐하고 있다. 바야흐로 '항일 독립정신의 해'라고 할 만하다.

3월 1일 만세 운동과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이 있던 100년 전, 1919년은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또다른 조직이 생긴 날이기도 하다. 11월 9일 밤에서 10일 새벽까지, 신흥무관학교 출신을 비롯한 독립지사들이 폭력 투쟁을 노선으로 하는 운동 단체인 '조선의열단'을 만든 것이다.

 

▲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의소리

 

폭파·암살 업적 의열단, 근래에 와서야 조명... 기념사업회도 최근에야 생겨


약산 김원봉이 단장(의백)으로 활동하던 조선의열단은 아나키즘의 영향을 받아 암살·파괴·폭동으로써 투쟁을 전개했고, 시설 폭파·요인 암살 등의 업적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냉전 체제에서 이념적 이유로 업적에 비해 저평가되어 오다가 비교적 근래에 와서야 조명을 받고 있다. 기념사업회조차 불과 2년 전에 생겼을 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1일 취임한 김원웅 신임 광복회장이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인 함세웅 신부와 함께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회장이기도 하다.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발족식은 추진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사단법인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주관,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열렸다.

 

▲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임우철 애국지사와 김원웅·함세웅 공동위원장이 발족 선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의소리

 

김원웅 "일제가 가장 무서워했던 독립조직 의열단"


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원웅 광복회장은 개회사에서 "3·1 민중봉기는 조선의열단 창립으로 그 정수가 결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의열단에는 김원봉 단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신채호, 이육사, 정율성, 김상옥, 나석주 등의 "쟁쟁한 독립투사들이 별처럼 빛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제가 가장 무서워했던 독립조직이 조선의열단"이라며, 1941년 미국이 일본에 보낸 통첩에 조선 독립은 없었으나 조선의열단의 맹렬한 투쟁과 장렬한 희생으로 조선민중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려 조선 독립을 보장받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사에서 조선의열단을 빼면 독립운동사가 매우 빈약해진다"며, 정부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으나 가장 규모가 큰 조선의열단에 대한 기념이 없음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일본의 경제 제재를 언급하며, 지난 1965년 한일협정의 잘못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이 체결한 조약에는 일제 36년간의 식민지배가 잘못되었다는 말이 없다"며, 잘못이 없으니 배상이 없고, 우리가 받은 돈은 '독립 축하금'일 뿐이라 지적했다.

 

▲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발족 선언과 함께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서울의소리

 

"일본의 경제 보복은 경제 침략, '제2의 항일운동' 필요"... 남북 공동대응 제안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정권은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는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뒷걸음질'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 보복은 경제 침략"이라며 "제2의 항일운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남북 공동대응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은 함세웅 신부는 독립을 위해 이기심을 버리고 목숨을 걸었던 운동가들의 정신을 강조하며,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그리고 앞으로 내내 '의(義)를 위해 목숨을 바칠수 있는가'라는 물음 앞에서 대답하는 순국선열들의 후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 사단법인 '평화의 길' 이사장 명진 스님이 잇따라 축사를 했다. 축사 이후에는 추진위원·홍보대사 위촉패 전달, 추진위 발족 선언, 기념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가한 주요 인사와 내빈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서울의소리

 

의열단 창단 100주년인 오는 11월 9~10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 예정


추진위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기획전시, 사진전, 뮤지컬, 학술대회, 공모전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7월부터는 '청년의열단' 조직 및 사진 공모전, 8월부터 영화 상영회와 청년 UCC 공모전 등 캠페인을 진행한다. 9월부터는 기획전시와 사진전 및 홍보부스 개설 등 문화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10월에는 한·중 국제 학술대회를 열고 '조선의열단 아리랑' 뮤지컬 공연도 계획 중이며, 특히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는 오는 11월 9~10일에는 기념식과 국민 참여 문화행사를 열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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