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내로남불의 나경원

자신은 마음대로 막말하고 네티즌이 비판하면 고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8/10 [10:50]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을 ‘나베’, ‘국쌍’으로 비하한 네티즌 170명을 무더기로 고소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KBS가 이를 보도하자 관련 기사 댓글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자신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수석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달창(달빛 창녀단)’이라 비하해 놓고 네티즌들이 자신을 비판하자 고소를 한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다. 국회의원에게 그럴 특권을 누가 부여했는가?

 

나경원은 ‘달창’ 발언이 문제가 되자 “뜻을 모르고 했다”고 변명하다가 나중엔 “달빛창문인 줄 알았다”고 둘러댔다. 그렇다면 나경원에게 ‘나베’라고 한 것도 ‘나경원 베스트’라고 하면 될 것이고,‘국쌍’이란 말도 ‘국가의 쌍용’ 인줄 알고 썼다면 될 것이다.

 

그런 나경원이 국회운영위회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해 또 논란이 되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란 너와 나의 복수형 표현으로 보통 ‘우리 고향’, ‘우리 가족’ 할 때 긍정적으로 많이 쓰인다. 따라서 나경원이 ‘우리 일본’이라고 한 것은 일본을 우호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일본을 평소 얼마나 사랑했으면 ‘우리 일본’이라고 했는지 웃음도 안 나온다.

 

일본이 경제 침략을 먼저 해왔는데도 일본은 별로 비판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만 물고 뜯는 저의가 뭘까? 그래서인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경제참략이 ‘아베와 한국 수구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 엄마부대 대표라는 주옥순은 아예 “아베 수상님, 서죄드립니다, 문재인은 대가리 처박고 아베 수상에게 사죄하라”고 막말의 끝판왕을 보여 주었다.

 

이 뉴스가 나가자 전국에서 “차라리 일본으로 가라”, “총선 때 보자”란 댓글이 쏟아졌다. 오죽했으면 민주당에서 나경원 대항마로 양향자 전 최고위원을 내보내려고 하겠는가?

하지만 수구들의 이러한 노골적인 친일 행위는 한국당에도 유리하지 않다. 국민들은 그 말들을 기억했다가 내년 총선 때 응징할 것이다. 말하자면 나경원과 주옥순은 한국당의 ‘엑스맨’인 셈이다. 민주당으로선 ‘이이제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언어는 사고를 지배하고 사고는 언어를 지배한다. 정치인에게 말은 생명과 같은 것으로 그 표현에 따라 각광 받기도 하고 저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나경원은 그 천박한 언어 사용으로 오히려 역풍이 불어 내년 총선 때 응징당할 것이다. 일본 자위대 창립식에 참여해놓고 몰랐다고 둘러대고, 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시켰다는 역사 인식으로 어찌 제1야당 원내 대표를 하고 있는지 한탄 섞인 한숨이 나올 뿐이다. 그 대가는 참혹할 것이다. 내년 총선은 역대급 한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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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19/08/12 [08:27]
그녀는 나베가 나쁜아베의 준말임을 모르나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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