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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황교안의 초조불안 증후군!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9/08/16 [17:57]

(사설) 황교안의 초조불안 증후군!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19/08/16 [17:5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복절을 앞두고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광복절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야당 대표가 정부 먼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헌정사상 거의 없는 사례로, 거기에는 황교안의 초조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황교안은 담화문에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인 삼권 분립을 흔들고 시장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제라도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의 이 말은 사실일까?  과연 청와대가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있는가?

 

주지하다시피 한국당은 수십 차례 국회를 보이콧하고 추경도 100일만에 그것도 1조 6천억을 깎아 처리해 주었다. 추경을 반대하던 한국당 의원들이 쪽지예산 청탁으로 지역구에 자신이 얼마를 확보했다고 현수막까지 단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다. 김재원예결위원장은 술까지 마시고 횡설수설했다.

 

 

또한 검찰은 검경 수사권 분리를 두고 노골적으로 반발했으며 문무일 총장 역시 이에 협조하지 않았다. 법원도 김선동 같은 사람에게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 도대체 청와대가 무슨 권력을 모두 움켜쥐었다는 말인가? 황교안은 아마 자신이 박근혜 정부시절에 근무했던 추억을 떠올린 모양이다.  

 

김기춘이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교안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시 윤석렬 현 검찰총장에게 압력을 넣어 수사를 방해했다. 광주 법원에 전화하여 직권을 남용했다. 박근혜 부하들은 재난 컨트롤 타워까지 조작했다. 검경은 청와대의 시녀였다. 이게 바로 권력 장악이다.

 

황교안은 또한 문재인 정부가 시장경제를 무너뜨렸다고 하는데, 이 또한 가짜뉴스다. 무슨 주장을 하려면 구체적인 증거를 대야하는데, 황교안은 늘 추상적으로 말해보수들마저 대안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을받은 바 있다. 아무 대안 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국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다. 한일경제 전쟁만 해도 황교안은 우리 정부만 비판했지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했다. 그냥 아베에게 사죄하고 굴복하라는 늬앙스마저 풍기고 있다.

 

황교안은 “이제라도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그야말로 그냥 해본 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황교안의 말을 듣고 정책을 대전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구체성이 전혀없는 '황교안식 두루뭉실 세모 작전'이다.  

 

황교안이 광복절을 앞두고 대통령 먼저 부랴부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무례일 뿐 아니라, 그 내용도 부실한 그야말로 정치 공세용 헛소리다. 최근 당 지지율이 폭락하고 지도부 교체 여론이 일자 초조불안한 나머지 이슈를 선점하려고 그랬겠으나이에 공감하는 국민은 거의 없어 보인다.

 

황교안은 당직을 일부 개편하고 24일에 대규모 장외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국민들의 호응은 거의 없을 것이다. 원외인 황교안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법은 장외밖에 없으나 얻는 것보다 잃은 게 더 많다. 막말, 실언, 무지 등은 황교안이 어떤 수준인지여실히 보여 주었다.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 경제에 기여한 게 없고 세금도 내지 않는다란 말은 자신의 무식을 스스로 폭로한 것이다. 

 

공안 검사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저자이기도 한 황교안은 머릿속에 오직 '반공'밖에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생각이 7~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때야 간첩조작유서조작 등 모든 걸 조작해 민주 인사들을 감옥에 보내거나  죽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황교안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국가 전복 세력에 가담했다"고 했지만, 사노맹 사건은 추후 민주화 운동으로 판정이 났다. 조국을 비판하려면 남로당 총책 박정희, 주사파 출신 김문수, 이재오부터 먼저  비판해야 할 것이다.

 

모르긴 모르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는 '황교안 청문회'가 되고 말 것이다. 황교안이 공안 검사로 근무할 때 있었던 여러 조작 사건, KT부정채용 의혹, 부산 엘시티사건 의혹 등이 다시 불거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이다. 그게 황교안의 주특기다. 무능, 무지, 무책임, 그러니 한국당에서 유승민과 안철수를 대타로 부르려 하는 것이다.황교안은 곧 한국당에서 퇴출되고 집에 가서 섹소폰이나 불게 될 것이다.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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