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망언 부산대 교수 이철순·김행범에 “친일 발언 사죄하라!” 규탄 빗발쳐

"정대협은 탈레반, 위안부 피해 부정' 이철순·김행범 부산대 교수에 사임 목소리 거세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8/19 [16:15]

"이 발언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부산대는 정신이 부패한 조직이라는 평을 들을 것”

 

MBC 스트레이트 화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한 부산대 교수에게 사죄와 사임을 요구하는 학내외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대 일부 교수가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부정하고 시민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깔보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부산대 학생 교수 동문회 등은 일제히 “친일 발언을 한 교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22명은 연명을 통해 교수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사회과학대학장인 정치외교학과 이철순 교수와 행정학과 김행범 교수의 최근 발언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학생과 민주동문회 등은 해당 교수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교수회의 개최 전에 공식 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치외교학과 학생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한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대자보를 붙여 “부끄러움을 느낀다. 더는 피해자를 모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치외교학과 총동문회는 학교 곳곳에 이 교수의 사임을 요구하는 현수막 17개를 세웠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부산대 측은 “수업 중 나온 발언이 아니고, 학자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라 징계 등 조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철순·김행범 교수는 지난달 19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반일 종족주의’(대표 저자 이영훈·이우연 등)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일본을 옹호하는 취지로 발언했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철순 교수는 이날 북 콘서트에서 "위안부 문제가 갑자기 1990년대에 튀어나오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그런 기억이 없기 때문에 전승이 안 된 건데 이게 뻥튀기 되고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현 정의기억연대)을 탈레반에 지칭하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일본과 타결이 되면 안 된다는 거다, 끝까지 가야 자기들이 할 일이 있기에 어떠한 물질적 보상도 안 되고 타결도 안 되고 그냥 탈레반이요, 탈레반이다. 근본주의자들, 원리주의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반일을 극단적으로 가서 나라가 망가지든지 말든, 국익을 해치든지 말든 끝까지 가서 그냥 부딪히겠다는 것”이라고 비방했다.

 

취재진이 해당 발언의 근거를 묻자 이 교수는 “지금 안하겠다. 민감해서”라며 거부했다. 정대협을 ‘탈레반’이라고 자신 있게 지칭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카메라를 회피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 급기야 화장실로 피해 문을 걸어 잠그고는 “그 영상으로 끝내고 그냥 추가 취재는 하지 말라”며 “방송을 타면 더 민감해지니까”라고 위안부 문제는 없었다는 당초의 자신만만함은 사라지고 화장실 토크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철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대협을 ‘탈레반’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근거를 묻자 화장실에 숨으며 취재를 거부했다. MBC 화면

 

북 콘서트에 이 교수와 함께 참석한 같은 학교 김행범 행정학과 교수도 “광주 한 고교는 볼펜 재료에 일본 제품이 들어간다며 볼펜을 깨뜨리는 쇼를 하지만, 집에 가서는 닌텐도를 할 것”이라며,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이후 확산되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깎아내렸다. 

 

부산대학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 개최 결정권자는 당사자이자 학장인 이철순 교수 자신이다. 그러나 학칙상 재적 교수 4분의 1(54명 중 14명) 이상이 요구하면 교수회의를 개최해야 한다.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박홍원 교수는 “이 교수의 학장 임기는 오는 31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번 발언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부산대는 정신이 부패한 조직이라는 평을 들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반일 종족주의'는 책의 공동저자부터 학자, 정치인 등 각자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사람들도 '반일 종족주의'를 외치며 역사를 왜곡하는 데 함께한다. 일본 경제보복 이후 국내에서 부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폄하하는 주장도 내놓는다. 한국 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동시에 일본의 극우 세력의 발언이나 인식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을 두고 MBC '스트레이트'는 '신(新) 친일파'라 정의했다.

 

지난 8월 12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침략역사 지우는 21세기 신친일파' 

 

책 '반일 종족주의'에서 일본의 쌀 수탈을 정상적 거래인 '수출'이라며 역사 왜곡 주장으로 논란이 된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재진이 '자료에 매몰된 채 왜곡된 주장을 하고 계신 거 아니냐'라고 질문하자 "왜곡된 질문을 하고 있으니까. 왜곡된 질문을 하고 있잖아요"라며 "제대로 공부하고 오라니까"라는 말만 남긴 채 택시를 타고 떠났다.

 

지난 7월 2일 유엔(UN) 학술대회에서 조선인 징용 노동자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살았다고 말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조선인 피해자들의 증언은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취재진에게 "그분들이(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과연 증언이라고 하는 게 100% 믿을 수 있는가, 이것도 한 번 검토하시고"라며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는다.

 

그는 "그 진술 속에서 믿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밥을 조금 줬다' 그런데 일본인들하고 똑같이 줬어요. 일본인들하고 (밥을) 똑같이 주는데 한국인들은 많이 먹어요. 그러니까 배가 고팠어요. 그러니까 '배가 고팠다' 그건 맞는 이야기예요."

 

객관적 근거 없이 역사 왜곡 주장을 하는 이들에 대해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이 패망하고 난 이후에 자신들이 국제사회 속에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반인권적이거나 반인륜적이거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폐기하거나 자연히 숨기려고 할 수밖에 없는 거다. 지금 일본이 보여주는 자료만 가지고 해석을 하려 하는데, 문제는 그거 가지고 피해를 보신 분들이 생존을 하는 것까지도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게 설득력을 못 얻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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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꾸씨朴 19/08/19 [18:54]
. ← ●철순실아, 현행범아~ 왜 사니들??? 후꾸씨朴에 꺼져라~!!!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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