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국산화로 돌파.. 효성, 탄소섬유 日 의존 벗어난다

문재인 대통령, “효성 탄소섬유 1조 투자 감사.. 핵심품목 7년간 7조~8조 지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8/20 [16:37]

문 대통령, 효성 그룹 방문 10년간 1조 탄소섬유 투자로 日 견제
'꿈의 신소재' 글로벌 톱3 목표…"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에 탑승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효성이 미래 신성장 동력인 수소 에너지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 산업에 1조원을 투자하면서 독자적인 탄소기술 독립에 나섰다. 그동안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았다는 불안 요소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도 반기고 있다.

 

핵심 소재의 국산화 추진으로 '일본 리스크'를 극복해 수소차 산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효성은 20일 전북 전주의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이 효성 탄소섬유 공장을 찾은 이유는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과 핵심기술 자립을 통한 극일 행보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탄소섬유의 경우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산업의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인 까닭에 이번 투자 계획은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라 탄소섬유 등 100여개 핵심품목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매년 1조원 이상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2008년부터 전주시와 협업을 통해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고 있는 탄소섬유 개발을 본격화했고,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탄섬(TANSOME)' 개발에 성공해 2013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였다.

 

탄소섬유는 우리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도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필요하기 문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의 최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횡포'로 인해 국내 업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전략물자 가운데 하나로 탄소섬유가 꼽힌 것도 이날 '대통령 행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향후 10년간 학부, 석박사, 재직자 교육을 통해 약 9천 명 규모의 탄소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해 탄소섬유가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에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 “이제 시작이다. 제조업 강국 한국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조~8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아가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수소경제 같은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일본 수출규제로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탄소섬유의 안정적 공급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효성이 1조원을 투자, 탄소섬유 공장을 연산 총 2만4000t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3위권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현재 생산 능력은 연간 2000톤(1개 라인)이지만, 완공되면 연간 2만4000톤(10개 라인)이 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신규 일자리도 23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차 증설이 진행 중이며 내년 1월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해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10개 라인 증설이 끝나면 효성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현재 11위(2%)에서 3위(10%)로 올라설 전망이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꿈의 신소재'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다. 거기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도 훨씬 뛰어나 '미래산업의 쌀'로도 불린다.

 

특히 탄소섬유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주력 산업인 수소경제의 핵심소재이기도 하다. 수소차의 연료탱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일반 공기의 수백배 고압에도 견뎌야 하는데, 탄소섬유를 감은 연료탱크는 이런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을 위해 필수다. 정부는 지난해 1800대인 국내 수소차를 2040년 약 6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면서 전·후방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 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용 탄소섬유 시장은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 공정이 매우 까다로운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현재 일본 기업이 세계 시장의 70%가량 장악하고 있어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일본의 도레이, 도호, 미쓰비시레이온 등이 선두 업체다. 현재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수소탱크용 탄소섬유는 일본 도레이의 한국법인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수소탱크용 탄소섬유에 효성 제품도 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효성첨단소재의 고강도 탄소섬유 제품을 사용해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를 계기로, 중장기적 측면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같은 메시지를 기업들에 전달하기 위해 효성을 직접 찾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이날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독자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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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19/08/20 [23:44]
지소미아는 일단 파기하고 일본의 공개사과와 함께 독도문제 ,위안부 문제,강제징용 문제, 배상/보상문제, 수출입 문제, 해결되지 않으면 국교도 단절해야 합니다.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않는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와의 관계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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