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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구동성, 조국은 나쁜놈이 돼야 한다.. 미쳐서 돌아간다"

당사자인 조국 본인은 제쳐 두고  딸 수사.. 검찰 "되돌아보면 부끄러울 거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9/06 [08:22]

김어준 "이구동성, 조국은 나쁜놈이 돼야 한다.. 미쳐서 돌아간다"

당사자인 조국 본인은 제쳐 두고  딸 수사.. 검찰 "되돌아보면 부끄러울 거다" 

정현숙 | 입력 : 2019/09/06 [08:22]

보도 언론에 "부끄러운줄 알라" 일침.. 선택적 정의, 검찰 그들만의 리그

 

방송인 겸 언론인 김어준 씨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의 동양대 총장상 수상 의혹과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이게 무슨 짓이냐. 미쳐서 돌아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5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국 딸 받은 총장상, 총장은 준 적 없다]라는 한 언론사의 기사 제목을 언급했다. 조국 후보자 딸이 총장상을 받았는데 내역이 확인되지 않고 대학원 합격 취소 사안일 수 있다는 내용을 들어서 총장상이란 건 거창해 보이려고 붙인 프레임이라고 했다.

 

김 씨는 "실제로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에서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영어 봉사를 하고 상을 받았는데 관련 대장 보존 기간이 5년이 넘어서 기록이 없다. 동양대 근무 중인 모친이 봉사상을 위조한 게 아니냐며 검사는 이걸 압수수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특혜입학, 포르쉐로 시작해 고등학교 내신등급까지 나오더니 봉사상까지 나왔다. 사실관계를 알아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무슨 짓인가. 정작 법부부 장관 후보자는 조국인데 당사자의 고등학교 자소서 진위를 검증하겠다고 온 언론이 덤벼도 웃길 판인데 지금 모든 언론이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대학교 자기소개서를 한줄 한줄 따지면서 비장한 톤으로 '조국은 나쁜 놈이 돼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젊은 학생한테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가혹해야 하는 거냐?”라며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건 어른들이다. 학생 자소서 뒤지는 거 하고 싶으면 하시는 데 그 근엄한 표정은 그만하라. 지구를 구하는 줄 알겠다”라고 질타했다.

TBS 교통방송 화면

 

“후보자의 딸 자소서에 등장하는 걸 하나하나 따진 거다. 미친 거다. 자기들이 미친 거라 생각 안한다. 사모펀드 압수수색 이해된다. 압수수색 아니면 밝힐 수 없는 게 있다”라며 “그런데 딸의 고등학교, 대학교, 인턴 시절을 뒤지기 위해 압수수색하는 거? 미쳐서 돌아가고 있다. 자기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되돌아보면 부끄러울 거다”고 했다.

 

'검찰이 얼마나 불의한가'.. 그들만의 리그 '선택적 정의'

 

지난 7월 윤석열 검창총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 때 야당 쪽에서 장모와 딸이 연루된 30억 원대 사기 사건 문제를 거론했다. 윤 후보자의 장모 최모 씨가 연루된 부동산 투자 사기, 의료법 위반 사건, 사문서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판결문 3건을 분석한 결과 “최 씨는 범죄 혐의가 명백한데 한 번도 제대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윤석열 후보자는 인사 검증은 자신에 국한된 거라며 모두 전혀 모르는 일이고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며 가족을 거론하지 말라는 완곡한 뜻을 표한걸로 전해진다.

 

윤 후보자는 장모의 사기사건 의혹과 관련, 지난 7월 5일 국회에 제출한 '검찰총장 후보자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나와 무관한 사건으로 수사 및 재판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로 인해 중징계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처가를 비롯해 타인의 형사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내용도 알지 못한다"며 "(검찰 처분 결과 등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내용으로 공개하거나 제출할 경우 당사자의 명예와 사생활의 비밀 침해 우려가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얼마나 불의한가'라며 당시 윤 총장은 장모 사기사건 수사와 자신의 재판 관여 의혹에 대해 "나는 관여 안했다" 한마디 하면 수사고 압수수색이고 없다. '조국은 딸 표창장 직인까지 수사받는다. 인턴 한 날짜 일수가 맞는지까지 수사받는다'며 뿌리 깊은 검찰 권력에 반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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