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경북 영주시에 있는 동양대학교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대학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씨가 대학 총장의 허락없이 자신의 딸에게 총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하여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뒤, 곧바로 이 대학 총장의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주장들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최성해 총장은 교육학 박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다음과 네이버의 인물정보란에는 교육학 박사라는 학력이 없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워싱턴침례대학교 석사’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외 1(클릭하면 학력란은 단국대학교 무역학과까지만 나옴)로 기재되어 있다.
한편 그동안 동양대가 발행한 졸업증, 장학증서, 표창장 등은 최 총장을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기재하고 있다. 최 총장은 공식문서 뿐 아니라 언론 인터뷰에서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임을 밝혀왔다. 따라서 최근까지도 그가 교육학 박사가 아니라고 믿은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다.
이후 인터넷은 최성해 총장의 교육학 박사학위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실제 현재도 구글에서 워싱턴 침례대학을 검색하면 미주 한국일보의 관련 기사가 뜬다. 그리고 이 기사는 워싱턴 침례대학은 2004년에 비로소 학사,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를 배출할 수 있는 신학교 학력 인정기관 ‘ATS’에 가입했다는 것을 알리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일보는 이 기사에서 당 대학 최 모 교무처장이 “지금까지 종교 교육 기관에서 줄 수 있는 신학 학사(Th. B) 학위만 수여해 왔으나 앞으로는 인문학사(BA), 이학사(BS)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어로 강의가 진행되는 대학이 주 고등교육국으로부터 정식 대학 인가를 받은 것은 워싱턴 침례대학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어진 기사는 “이에 따라 워싱턴침례대학은 학사 뿐 아니라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 배출도 가능해졌으며 다른 미국대학과의 원활한 학문 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즉 2004년 이후부터 석사학위를 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미주 한국일보의 보도로 학교가 구입했다고 알려진 학교 건물을 또 네티즌들은 찾아내서 그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네티즌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진속 건물은 4층짜리 단독건물로 1층에 치킨가게와 헤어숍 등이 있는 상가 건물이다.
최 총장의 학력사항에는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및 연도 없이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가 적혀있다. 이는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를 2004년 이후 받았다는 변명의 근거로 추측된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은 “최 총장의 교육학 박사 학위는 가짜이며 단국대학교도 졸업이 아니고 수료이므로 당연히 최종학력도 고졸로서 ‘고졸, 명예박사 총장’”이라며 “최 총장의 해명과 함께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최 총장이 어떤 해명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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