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우리 정부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대한수출규제정책을 WTO에 제소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WTO가 금지한 무역과 정치를 연계한 것이라며 이의 부당성을 근거로 제소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 재판의 승소를 장담하지 않고 있다. 주무장관인 홍남기 재경부 장관도 승소 가능성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며 "최선의 준비를 해왔으니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국제적 재판의 승소로 문제의 해결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일제불매 등 반일감정은 단기간에 해소될 것 같지 않다. 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같은 불매운동은 더 강력해질 소지도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더욱 에스컬레이트시킬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살인자다'라는 부제가 붙은 <우키시마호>가 그 영화다.
이 영화가 다룬 사건은 지난 1945년 8월 24일 일어났다. 그해 8월 15일 연합군에 항복한 일본은 22일 조선인 강제징용자 등 일본에 있는 조선인들을 부산항으로 돌려보낸다는 명목 하에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에 조선인들을 승선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틀간 조선인 10,000여 명을 이 배에 태우고 출항한다.
이 의심은 당시 우키시마호에 조선인을 태울 때 ‘마지막 배’ ‘이 배를 타지 않으면 배급도 받을 수 없다’ 등으로 거의 강제적 탑승이 이뤄진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렇게 10,000여 명의 조선인들이 짐짝처럼 배에 싣고 출항한 배가 목적지인 부산으로 가지 않고 '마이즈루항'으로 들어간 점도 의혹의 대상이다.
어떻든 이 사건은 발생 74년이 되었음에도 그 진실이 물속에 묻혀있다. 이에 영화는 이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찾는데 몰두한다. 다큐전문 감독인 김진홍 감독의 지휘 아래 물 속에 잠겨 있는 진실과, 잊어서는 안 될 참혹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에 담았다.
이는 그들이 위안부만이 아니라 강제징용도 없었다는 것을 강변, 역사침략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특히 자신들 선조의 전쟁범죄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21세기에 다시 전쟁이 가능한 국가가 되기 위한 작업인 헌법개정 과정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런 일본 우파의 야욕 때문에 촉발된 아제 정권의 경제보복이 지금 한·일 갈등을 최고조로 향하게 하고 있으며, 이를 아는 우리 국민들의 반발 또한 최고조에 달해 일제불매 또한 그 열기가 식지않고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봉되는 이 영화는 진정한 역사의 진실이 무엇이며 우리는 왜 이번 ‘우키시마호’의 잊혀진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지를 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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