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촌조카의 자진출두를 체포로 오도하는 언론들!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19/09/15 [19:11]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란 말이 있다. 그만큼 언어 사용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넌 얼굴만 예쁘다.“란 말은 언뜻 들으면 칭찬 같지만 사실은 조롱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의 의도는 보조사 ’만‘에 숨어있다.

 

즉 “넌 얼굴만 예쁘다.”란 말은 상대가 얼굴만 예뻤지 마음씨는 나쁘며, 공부도 못하고 몸매도 그저 그렇다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른바 보조사 ‘만’의 언어폭력이다.

 

진실을 다루어야 할 언론에서 언어 사용은 거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조사 하나 보조사 하나에도 뜻이 왜곡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은 언어를 비틀어 사용해 여론을 왜곡하는 데는 타고난 소질이 있다.

 

일본이 경제 침략을 해올 때 조선일보는 인터넷 판 기사 제목을 일본 극우들이 좋아하도록 고쳐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다. 일본은 조선일보의 기사를 인용해 한국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한국에도 일본을 옹호하는 세력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함이다.

 

일본이 사실상 경제 전쟁을 도발했는데도 이를 성토하기는커녕 교묘하게 헤드라인을 바꾼 조선일보의 파렴치한 행위는 요즘 거론되는 ‘신친일파’ 혹은 ‘토착왜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오촌 조카란 사람이 자진귀국했다. 하지만 언론은 일제히 ‘조국 오촌 조카 공항에서 체포'(경찰에게 범죄나 그 혐의로 강제로 잡히다) 식으로 헤드라인을 실어 그가 도피하다가 체포당한 것처럼 왜곡했다.

 

조국 후보는 청문회 때 “나는 오촌 조카가 어디에 투자하는지도 몰랐다. 그가 하루 빨리 귀국에 수사에 임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이 떳떳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언론들은 마치 조국 후보가 그 조카에게 돈을 대주어 차명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우회상장을 통해 가로등 점멸기를 만드는 회사가 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처럼 왜곡했다.

 

하지만 가로등 점멸기를 만드는 회사는 박근혜 정부 때 가장 실적이 좋았고, 최근에 관급공사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인 것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했기 때문이다.

 

그 회사가 지난해 수주한 관급공사 중에는 한국당 소속 지자체가 20%다. 거기엔 대구와 경북도 많다. 조국 후보가 대구, 경북에 있는 한국당 소속 지자체에 압력을 넣어 관급공사를 수주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

 

각 포털 사이트에 오른 신문기사 제목을 보라. 헤드라인 문구를 적당히 잘라 마치 제목만으론 조국 후보가 죄를 지은 것처럼 교묘하게 꾸며 놓았다. 황색언론의 비열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조국 후보에 대해선 150만 건의 기사로 도배를 한 수구 언론이 장제원 아들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나경원 아들의 제1저자 논문과 서울대 실험실 사용,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가짜 박사학위에 대해선 별로 기사를 쓰지 않고 있다. 스스로도 부끄러운 것일까?

 

수구 언론은 추석날 서울역에 가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황교안을 대서특필하고 그때 황교안을 욕한 시민의 말은 별로 보도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 정서상 명절에도 상대를 비난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한국당 모습이 아름답게 보일까?

 

수구 언론은 마치 추석 민심이 한국당에 유리한 것처럼 호도했지만 한국당의 지지율은 정체하거나 오히려 내려갔다. 그 이유가 뭘까? 장제원, 나경원을 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뭣 묻은 개가 뭣 한 것이다.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요즘 기자들 전화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주제에 교육자적 양심 운운했으니 개가 다 웃을 일이다. 가짜 학위로 25년 동안 총장을 했다니 참 용하기도 하다. 그도 곧 수사를 받을 것이다. 수구 언론은 ‘민주당 고졸 무시’라고 제목을 낼 게 뻔하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