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명박 정부 쿨해".. 이철희 "소가 웃고 고양이가 하품할 일"

저축은행 등으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받은 이상득 구속이 '검찰 중립성’?

정현숙 | 입력 : 2019/10/18 [08:40]

김종민 현 정부 외압 질문에 윤석열 "없다"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 '서초동 집회'는 의식하고 부담 느낄 듯

연합뉴스TV

 

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 중립을 보장한 정부를 묻자 이명박 정부를 꼽고 "대통령의 형과 측근 등을 구속할 때 관여가 없고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한 질의에 들어가기 전 야당을 향한 자신의 소감을 먼저 밝혔다.

 

"제가 국감장 며칠 다니면서 부끄럽고 창피해서 총선 불출마한다고 그랬는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역시 오늘도 저는 창피다. 백년하청인지 천년하청인지 뭐라고 드릴 말이 없다"며 "이제 조국팔이 그만하고요, 국정감사 좀 하고 나랏일 좀 합시다. 검찰 소환(패스트트랙)에나 응하고 독립성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해도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로남불 하지 말라고 하면 그쪽도 안 해야죠. 똑같이 안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한로민불입니까? 참다 참다 너무 하십니다. 조국팔이 좀 그만하자고요. 사퇴했잖아요. 나라가 어렵다면서요. 뭡니까"라며 국감 내내 화두에 오르는 야당의 조국 공세에 일침을 가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물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와 문재인 정부 때를 비교하면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입니까? 중립을 보장하고 있습니까? 어렵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총장은 "제가 직급은 달랐지만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때는 다 아시는 것이고..”라고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사건을 겨냥했다. 

이철희 의원은 윤 총장의 이런 발언에 당혹감을 표시하며 의외라는 듯 바로 맞받아쳤다.

 

"그러면 대선 관련 수사한다고 총장 날리고 우리 수사하시던 분 다 좌천시키고 하던정부가 중립성을 보장했습니까? 임명장 줄 때 대통령이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하라고 한 (지금) 정부가 중립성을 지키는 겁니까? 어디에 비교가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정부 때 그렇게 하신 분들이 지금 저는 중립성, 독립성 얘기하면 소가 웃을 일입니다. 고양이가 하품할 일입니다. 해도 너무한 거 아닙니까. 최소한 우리 총장님한테 그때 미안했다는 얘기는 하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했다.

 

이후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검찰 독립성과 관련해 다시 질문을 던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대통령이 직접 수사 외압이라고 할 만한 것을 느껴본 적 있느냐는 질의에 윤 총장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는 서초동 집회에 대해서는 윤 총장 자신이나 검찰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이 언급한 MB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동생의 집권 시기에 "상왕'으로 불릴 만큼 권력의 정점에 있었다. 그는 2012년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구속됐다. 당시 중론은 MB의 '꼼수'였다고 했다. 정권이 바뀌기 전에 꼼짝달싹할 수 없는 혐의가 있는 형 문제를 처리해야 뒤에 오는 정권에서 자신이 벌을 받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신랄하다.

 

'결국 이명박이 좋았다네. 그것도 의혹 축소해서 등 떠밀려 억지로 기소한 건데 그게 쿨하다? 그리 쿨해서 식사 대접하면서 조사하셨나? 그러고서 닭한테 '팽' 당해서 숨어 살다 손잡아 주니 다시 그때로 복귀하고 싶은 거구만.. 내 평생 이렇게 뒤통수 제대로 맞긴 첨이다. 잘 봤다 한 인간의 실체"

 

"어이상실. 형은 정권 말에 지지율 다 떨어지고 어쩔 수 없어 감방 보낸 거지. 가장 검찰 이용해먹은 게 이명박이지. 이 사람 검찰총장 자격이 의심스럽다"

 

'이철희 의원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세상에.. 이명박이 형과 측근 수사를 쿨하게 하게 해주더라니. 경천동지할 일이다.. 이명박이 때 행해진 온갖 악행들이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어려울 지경인데"

 

"민간인 사찰, 사대강 나눠 먹기, 자원개발 돈 빼돌리기. 원세훈이를 시켜 대선에 개입한 것, 미네르바 사건, 노무현 대통령 난도질 등 이에 반해 문재인 정부는 너를 힘들게 하더란 말이지? 터진 입이라고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말고 사직하고 수사나 받아라"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서울의소리만세 19/10/18 [13:45]
역시 검찰의 대표 개 같네요.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