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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언론, 진실 보도의 '성찰' 있어야”

"진실에 입각해 정부에 힘을 주는 것도 비판하는 것도 언론 역할.. 균형있게 알리는 노력 중요"

정현숙 | 기사입력 2019/10/26 [10:35]

문재인 대통령 ”언론, 진실 보도의 '성찰' 있어야”

"진실에 입각해 정부에 힘을 주는 것도 비판하는 것도 언론 역할.. 균형있게 알리는 노력 중요"

정현숙 | 입력 : 2019/10/26 [10:35]

"독재시절 언론, 국민이 신뢰.. 진실 알리려는 노력 때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역사적 과업에 언론이 끝까지 동반자가 돼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 중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작금의 한국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과연 우리가 진실을 균형 있게 알리고 있는지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지금은 언론이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는 권력의 작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는 마음껏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재한 이번 행사에는 내외신을 포함해 총 240여명의 기자가 참석했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에서도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기자단을 자주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정에 허덕여 그런 계기를 놓쳐 아쉽다"며 "이 자리를 자주 만나지 못한 데 대한 보상으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입법·사법·행정부의 3부에 더해 국가를 움직여 가는 '제4부'"라면서 "당연히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발전시켜 온 데도 각각 독립된 4개 영역의 큰 기여가 있었고 우리 언론도 그동안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기여를 해줘야 할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언론에 있다"면서 "언론은 입법·행정·사법부와 같은 현실적인 권력의 힘은 없지만 진실이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재정권 하에서 선배 언론인들은 보이지 않는 권력의 통제로 진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늘 눈에 보이지 않게 권력의 존재가 진실을 알리는 것을 가로막았고 때로는 보도지침 같은 것이 노골적으로 작동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언론인들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며 "비록 진실을 알리지 못하더라도 할 수만 있다면 1단 기사를 통해서, 하다 못해 행간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리려 노력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은 진실을 가로막는 권력은 없고, 무엇이 진실인지와 진실을 균형 있게 알리려는 스스로의 성찰과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한 기자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현 정부가 출범할 때 천명했듯, 조금 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역사적인 과업에 있어서도 언론인 여러분들이 끝까지 동반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어려우나 아마도 저만큼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기자들이 제 모습을 잘 전해줘서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덕에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에서 여러분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소중한 동반자 역할을 한다"며 "정부에 힘을 주는 것도, 잘못했을 때 힘을 낼 수 있게끔 비판하는 것도 여러분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는 언론에서 가장 선망받는 자리였지만 요즘은 (청와대) 일정이 빡빡해 오히려 기피하는 '3D 업종'이 됐다고 들었다"며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 우리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준 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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