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의 플랜 A,B와 내년 총선 전망!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19/11/11 [14:55]

총선이 시시각각 다가옴으로써 여야 각 당은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한당은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고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다.

 

내년 총선은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갈지 과거로 퇴행할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로 각 당은 사활을 걸 것이다. 20대 국회에서 겪었듯 또 다시 여소야대가 되면 국회 보이콧,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정 발목잡기가 계속되어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초장부터 체면 구긴 황교안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정권을 내준 자한당은 그야말로 사생결단하고 있으나, 황교안과 나경원의 리더십이 연이어 도마에 올라 순항할지 의문이다. 초장부터 체면을 구긴 셈이다.

 

황교안과 나경원은 각각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계엄령 문건 개입 의혹,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받을 것으로 봐 순항하지 못 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보수통합이다. 황교안이 박찬주 영입 논란으로 비판이 높아지고 일부에서 당 대표 사퇴 여론이 일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보수통합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상대인 유승민과 우리공화당은 아직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수가 통합되려면 그래야만 하는 명분이 있어야 하고 사전에 어느 정도 조욜이 되어야 하는데, 황교안이 일방적으로 보수통합을 발표하자 상대들도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보수통합 플랜A,B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자한당은 보수통합에 대해 플랜 A,B를 마련해 물밑작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플랜A는 김무성이 작성하고 플랜 B는 박형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통합 플랜A를 작성한 김무성은 현재의 황교안 체제로는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다 보고 1) 황교안 체제 사퇴 2) 비대위 구성 3) 경선이 아닌 여론조사로 공천 등을 주장했다.

 

하지만 대권 꿈이 있는 황교안이 김무성이 주장한 플랜A를 순순히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 황교안은 어떻게 하든지 친황들을 많이 공천해 차기 대권의 발판으로 삼으려 할 것이다.

 

플랜A가 무산되자 박형준이 플랜B를 제시했다. 플랜B1) 황교안 체제 유지 2) 보수 통합 3) 경선을 통한 공천이 골자인데, 이를 들은 유승민이 반대했다고 한다.

 

결국 플랜 A,B 모두 현재로선 답보상태인데, 그것보다 선행되야 할 것이 박근혜 탄핵 책임 공방이다. 친박은 유승민이 탄핵을 반성한 후 들어오라 하고, 유승민은 탄핵을 인정해야 들어갈 수 있다니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셈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123일에 부의될 선거법 개정이다.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면 야당은 각자 도생하려 할 것이고, 선거법 개정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시 보수통합 여론이 거세게 일 것이다.

 

선거법 개정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와 연동시킨 민주당은 둘 다 실패할 경우 난감한 상황에 빠지지만, 여론이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야당에 비판적으로 쏠리게 되므로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기존의 소선거구제로 총선이 실시되어도 해볼만 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유승민이 대선 공약을 깨고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고 나섰지만 선거법 개정은 바라고 있으므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찬성 쪽으로 돌아서면 극적으로 3법이 모두 통과될 수도 있다.

 

검찰개혁은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므로 자한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도 대놓고 반대만 할 수 없다. 개혁 반대 세력으로 낙인찍히면 총선에서 유리할 게 없기 때문이다. 유승민의 고민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한편 안철수가 귀국해 총선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간보기의 명수인 안철수는 절대 귀국하지 않을 것이다. 자한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고 새로운 보수 건설의 여론이 일 때 슬그머니 귀국해 보수 대선 후보가 되려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권노갑, 정대철 등을 만나 제3지대 구성을 놓고 논의했다고 하지만 설령 구성이 된다고 해도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미당 내 호남파는 내년 총선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현재 호남 여론상 단 1석도 건지기 어렵다. 박지원이 조금 가능성이 있으나 목포에 김홍걸이 출마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보수통합이 되든 안 되든 민주당은 호남 석권, 충청 반타작, PK 반타작, 강원 반타작, 제주 석권을 한 후 가장 의석수(122)가 많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서 70% 이상(85명 이상) 얻으면 압승할 수 있다.

 

대구에서 김부겸, 홍의락이 살아남을 수 있는가와 PK에서 반타작을 할 수 있는가도 민주당 압승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만약 우리공화당이 보수 표를 분산시키면 민주당은 영남에서도 의미 있는 소득을 얻을 것이다.

 

북미회담 재개와 남북 경협도 내년 총선의 큰 변수가 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12월에 북미회담이 예정되어 있다니 이번에는 소기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핵 해결 없이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는 트럼프가 이번에는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래가 내년 총선에 달려 있다. 모든 진보 세력은 일치단결해 저 간악한 친일매국 세력을 궤멸시켜야 할 것이다. 진보 세력이 200석 이상 얻어 국회선집화법을 개정하고 헌법도 개정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수구들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박멸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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