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이성윤, 좌천간부들에 조롱·독설' 보냈다..." 문자 실체는?

법무부, “주광덕,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 문자 전문 공개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1/12 [21:45]

자유한국당 의원 주광덕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인사 대상이었던 고위 간부들에게 조롱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검사출신 자한당 의원인 주광덕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국장이 인사대상이 됐던 고위 간부들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주광덕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국장이) 약 올리는 듯한 표현,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에 마지막에는 '주님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불가한 문자를 좌천된 인사들에게 보냈다"고 했다.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라고도 주장했는데, '조롱'이나 '독설'은 찾기 어렵고, 주광덕이 언급한 '주님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내용도 없다. 기자들이 문자 원문 공개를 요구하자 주광덕은 "문자 원문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법무부가 공개한 이 국장의 문자를 보면 자한당 의원 주광덕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가 공개한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문자내용 전문

 

법무부는 이날 오후 일제히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성윤) 검찰국장은 이번 검찰고위 간부 인사를 전후하여 인사대상이 됐던 여러 간부에게 '약을 올리거나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후 법무부는 오후 8시27분께 기자들에게 다시 문자를 보내 "개인 간에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유출되고 심지어 왜곡돼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한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사용되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지켜야 할 선을 넘엇다"고 재반박했다.

 

법무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지켜야할 선을 넘은 것"이라 이후 이성윤 지검장이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까지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문자를 보면 "존경하는 OO님!"으로 시작해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로 인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00님께서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늘 관심을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정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돼 있다.

 

이 지검장은 "늦은 시간입니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라며 "늘 감사합니다 00님"으로 문자 인사를 마무리했다.

 

법무부는 "(이 지검장이) 인사 발표 전날 대검의 모 간부와 전화 통화를 마친 후 문자를 보냈다"며 "개인 간에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유출되고 심지어 왜곡돼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한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사용되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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