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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박정희의 실체를 까발린 영화..'남산의 부장들'

박정희 쏠 때 김재규 "혁명의 배신자를 처단한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0/01/26 [15:18]

독재자 박정희의 실체를 까발린 영화..'남산의 부장들'

박정희 쏠 때 김재규 "혁명의 배신자를 처단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1/26 [15:18]

 "혁명의 배신자를 처단한다." (박정희 쏠 때 김재규가 한 말)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김재규 )

"임자가 알아서 해,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박정희가 누군가를 죽이라고 할 때 하는 말. 정작 죽이고 나면 자신은 쏙 빠지고 죽인 사람을 비난한다.)

"김부장은 친구도 죽인 새끼야."(김형욱을 죽이라고 해놓고 그걸로 비난하는 박정희)

"탱크로 밀어버릴까요?" (민주화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려는 차지철의 습관적인 탱크 발언)

 

 

"각하가 국가야!"(절대 충성을 맹세하는 경호실장 차지철)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대한민국 대통령 박정희 총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 독재자 박정희의 실체를 까발린 영화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건이지만, 박정희가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길래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살 당해야 했는지를 담담히 전했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이병헌)와 경호실장 차지철(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박정희(이성민)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1979년 10월 26일 밤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박정희를 총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총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를 중심으로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 대통령 경호실장 차지철의 과열된 ‘충성 경쟁’을 담담하게 좇는다.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나 수상한 인물이다. ‘한국 중앙정보부의 부장들과 이들이 주도한 정치 이면사’를 그린 원작을 근간으로 영화는 이중 주요 인물들을 꼽아내어 재구성했다. 

 

눈빛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배우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역은 대한민국 대체 불가 배우 이병헌이 맡았다. 이병헌은 특유의 해석력과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김재규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영화 최초 파리 방돔 광장 촬영! 한국-미국-프랑스 3개국 대규모 로케이션

 

<남산의 부장들>은 총 65회차 중 국내 51회차, 미국 4회차, 프랑스 10회차로 3개국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다. 우민호 감독은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공간들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를 선택했다.

 

이처럼 한국, 미국, 프랑스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촬영을 마친 <남산의 부장들>은 우민호 감독 사단이 선사하는 웰메이드 프로덕션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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